지금 우리 민중은 조국광복 60돌이자 미군강점 60년이 되는 올해를 미군철수의 원년으로 장식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

이 땅 전역에서 미군기지철폐, 미군철수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은 올해를 기어이 미군없이 우리 민족끼리 살아나가는 첫해로 빛내이려는 국민적 의지의 분출이다.

미국은 이 땅에 피묻은 군홧발을 들여놓은 때로부터 60년이 되는 오늘까지 도처에 미군기지를 설치하고 틀고 앉아 우리 민중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과 재난을 강요해 왔다.

최근 우리 민중의 반미투쟁이 급격히 고조되는데 질겁한 미국은 「기지이전」을 운운하면서 미군을 한강이남지역으로 「철수」한다고 떠들고 있지만 그것은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되고 황폐화된 미군기지들을 내 버리고 새 땅을 차지하기 위한데 그 음흉한 목적이 있다. 더욱이 엄중한 것은 미국의 미군재배치와 기지이전책동이 북침전쟁준비를 최종적으로 완료하여 기어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침략적 야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현실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반미, 반전평화의 구호를 높이 들고 침략과 전쟁의 온상인 미군기지철폐투쟁에 한결같이 떨쳐나설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이 땅에서 미군기지를 철폐시키고 미국의 식민지지배를 끝장내는 것은 한국사회의 자주적 발전을 위한 필수적 요구이다.

이 땅을 군사적으로 불법강점한 미군은 이르는곳마다에 육해공군기지를 설치하고 우리 국민의 자주권을 무참히 짓밟았다.

서울 용산의 넓은 지역을 비롯하여 동두천과 의정부, 부산, 대구, 광주, 대전,평택, 오산, 군산, 원주, 부평 등 전지역에 미군기지들이 자리잡고 있다.

미군기지가 이처럼 조밀하게 배치되어 있는 것은 지구촌 어디에도 없다.

지금 여기에는 우리 민족을 몇 번이나 죽이고도 남을 1천여개의 핵무기가 배비되어있고 수만여명의 미군이 틀고 앉아 있으면서 북침전쟁준비에 광분하고 있다.

주한미군기지가 북침을 위한 전쟁기지로 되고 있는 이 땅에서 우리 국민의 자주와 존엄이 어떻게 지켜질 수 있겠는가.

우리 국민은 40여년의 일제식민지통치에 이어 60년간에 달하는 미군의 강점과 지배하에서 자기의 존엄을 무참히 짓밟히우며 수난과 굴욕을 당하고 있다.

미군과 미군기지가 이 땅에 남아있는 한 우리 국민의 자주적 지향이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

미군기지는 이 땅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고 우리 국민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덮씌우는 범죄의 발원지이다.

이 땅을 강점한 첫날부터 우리 국민에 대한 살육만행을 거리낌없이 감행한 미군침략자들은 6.25전쟁시기에 수백만의 무고한 양민들을 가장 야만적인 방법으로 학살하였으며 전후에도 살인과 강간, 폭행 등 온갖 범죄를 일삼아왔다.

이 땅을 미군이 침략하지 않았더라면 매향리 참사나 의정부집단윤간사건, 윤금이살해사건, 두 여중생살인사건과 같은 끔직한 범죄행위들이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미군기지는 이 땅에서 썩어빠진 양키문화를 퍼뜨리고 생태환경을 파괴하며 온갖 사회악을 낳는 근원이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을 통일하려는 오늘날에 와서까지 미군기지가 이 땅에 남아있고 미국의 식민지지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커다란 민족적 수치이다.

운동단체들을 비롯한 각계국민은 미군기지를 철폐시키는 것이 참다운 삶을 위한 선결과제이며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고서는 어떤 진보개혁도 진정한 결실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자각하고 미군기지철폐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

미군철수, 기지철폐투쟁을 반미자주화투쟁의 기본목표로 삼고 보다 완강하게 전개하여야 한다.

반미자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 국민의 투쟁은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 투쟁에서 미군기지철폐투쟁은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장장 60년동안 이 땅을 강점하고 주인행세를 하고 있는 양키침략자들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은 몇몇 선각자들의 선언적인 투쟁이나 호소로서는 결코 실현할 수 없다.

우리 국민에게는 미군기지철폐를 비롯한 반미투쟁에서 오만한 미국을 전율케한 자랑찬 투쟁경험이 있다.

오늘의 우리 국민은 양키침략자들에게 짓밟혀 식민지예속민의 설음을 그대로 감수하던 어젯날의 국민이 아니다.

우리 국민은 반미에 자기 자신과 민족의 살 길이 있음을 자각하고 이 땅을 반미열풍지대로 전변시킨 국민이다.

운동단체들과 운동가들은 전국민의 자각된 힘을 하나로 모아 전국각지에서 미군기지철폐를 위한 굴함없는 완강한 투쟁을 전개하여 미군이 이 땅에 발붙일 곳을 완전히 없애 버려야 한다.

미군기지철폐투쟁을 비롯한 반미투쟁은 친미사대매국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투쟁과 결부하여 진행해야 한다.

아직까지 이 땅에 침략과 전쟁의 온상인 미군기지가 존재하고 미군이 제세상처럼 활개치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사대매국세력들 때문이다.

그들은 미국상전을 할애비처럼 섬기면서 미군의 영구강점을 애걸하는 등 극악한 친미사대매국행위를 거리낌없이 자행하고 있다.

미국에 명줄을 걸고 역적질에 환장한 이런 사대매국의 무리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우리 국민의 미군기지철폐투쟁이 소기의 성과를 이룩할 수 없다.

우리 국민은 미군기지철폐투쟁과 함께 민족내부에 불화와 대결의식을 고취하며 양키침략자들의 옷섶에 붙어 잔명을 부지하려는 한나라당을 척결매장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여야 한다.

미군기지철폐투쟁을 승리적으로 결속하자면 투쟁의 대중화를 실현해야 한다.

아무리 옳고 정당한 투쟁이라고 해도 광범위한 대중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이는 투쟁의 승리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

우리의 사랑하는 여중생들을 무참히 깔아죽인 양키침략자들을 징벌하기 위한 반미촛불시위가 각계층이 참여한 전국민적인 투쟁으로 전개되어 양키들을 전율케 한 것은 운동의 대중화실현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그대로 실감케 하고 있다.

운동단체들과 운동가들은 각계층민중들속에 깊이 들어가 이 땅에 둥지를 틀고 있는 미군기지들의 침략적, 약탈적 목적과 성격을 똑똑히 인식시킴으로써 미군기지철폐투쟁을 광범위한 각계민중이 참여하는 대중적인 운동으로 그 위력을 배가해야 한다.

미군기지를 철폐하고 미국의 식민지지배를 끝장내기 위한 우리 국민의 투쟁은 낙관적이다.

전국민이 반미에 민족의 살길이 있음을 명심하고 하나로 굳게 뭉쳐 투쟁할 때 우리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모든 운동단체들과 각계민중은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기치높이 이 땅에서 미국침략자들을 몰아내고 미군기지들을 전면 철폐시키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전개함으로써 뜻깊은 올해를 기어이 미군철수의 원년으로 빛나게 장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