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3.23 논평

 

얼마전 미군전용신문인 「성조지」는 주한미군 2사단장의 말을 인용하여 주한미군 2사단의 대부분이 올해 여름까지『독립적인 원거리작전』을 위해 『항공전력과 포병전력을 향상시킨 전투사단으로 개편』되게 된다고 밝혔다.

원래 미국은 주한미군의 「전력증강계획」에 따라 2007년까지 미제2사단을 비롯하여 주한미군을 새로운 전투편재로 개편하고 전쟁능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었다.

그런데 미국이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앞당겨 주한미군개편을 다그치고 있는 것은 그들이 떠드는 6자회담이나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란 한갓 궤변에 지나지 않으며 그들의 본심은 오직 북을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데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미국이 북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실천으로 증명할 것을 요구하는 우리 겨레와 국제사회에 전면도전하여 대규모적인 「연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훈련을 강행하면서 주한미군의 개편을 다그치고 있는 사실들은 미국의 북침전쟁기도가 실천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실증해 주고 있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주한미군개편책동이 미군을 북침전쟁수단으로서만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군사적 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돌격대로 만들려는 그것이다.

미국이 이 땅을 북침전쟁의 전초기지로서만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세계제패를 위한 병참기지 출격기지로 이용하는 경우 이 땅은 불피코 다른 나라들의 분쟁에 말려들어 돌이킬 수 없는 재난과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

더욱이 엄중한 것은 미국이 개편된 주한미군의 「원거리작전」수행을 위해 「한미연합군」에 매어있는 「국군」을 「정부」나 「국회」의 동의 없이 아무때나 한반도경외의 임의의 지역으로 끌고 다니며 대폿밥으로 써먹으려는 흉심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제반사실들은 미국이 이 땅을 강점하고 있는 것은 그 무슨 「안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전 한반도를 힘으로 타고 앉으며 나아가서 아시아와 세계제패를 위한 침략적 군사기지, 병참기지로 만들자는데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미군이 이 땅에 남아있는 한 나라의 통일은 고사하고 우리 민족은 언제가도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당국은 주한미군개편책동을 허용하면 이 땅 전체를 다른 나라의 보복의 표적으로 만들어 돌이킬 수 없는 재난과 희생을 불러오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그에 대한 입장과 태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

각계 민중은 우리 민족을 핵전쟁의 참화속에 몰아넣으려는 미국의 범죄적 책동을 단호히 배격하여야 하며 침략적인 「한미연합사령부」를 즉각 해체하고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