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3.9 논평


 

지금 국민각계에서는 당국이 지난시기 『좌익계열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재평가」를 운운하면서 몽양 여운형선생에게 「대통령장」을 주기로 결정하는 등 그 무슨 「훈장수여」놀이를 벌이고 있는데 대해 조소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국이 『공산주의계열』이니, 『친북계열』이니 하고 편가르기를 하면서 마치 큰  선심이나 쓰는 듯이 「훈장」을 주려고 하는 것은 저들의 검은 정체를 가리우고 민심을 낚아 보려는 국민기만행위이다.

몽양 여운형선생으로 말하면 광복을 전후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다가 외세와 친미친일세력들의 탄압을 받았으며 미국의 사촉을 받은 친미주구에 의해 피살된 명망높은 애국인사이다.

여운형선생이 피살된 이후에도 이 땅의 역대통치배들은 그에게 「공산주의계열의 독립운동자」라는 딱지를 붙이고 무작정 죄인으로 규정했으며 그의 자랑스러운 한생을 왜곡 날조하여 욕되게 하였다.

아직까지 이 땅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생을 바친 여운형선생에 대한 평가가 올바로 진행되지 못한 것은 바로 친미친일매국노들 때문이었다.

광범위한 민중의 저지를 받은 인민당의 저명한 당수로 통일애국에 한생을 바쳐온 여운형선생의 고결한 넋은 지금도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되어 있다.

광복직후 평양을 방문하여 온 겨레가 흠모하여 마지 않는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을 만나뵈온 여운형선생은 그분의 애국애족의 사상과 출중한 인품에 매혹되어 주석님을 민족의 영명한 지도자로 높이 받들어 모시었으며 민족의 자주적 통일을 위하여 굴함없이 투쟁하였다.

북에서는 그의 고귀한 생을 높이 평가하여 조국통일상을 비롯한 값높은 훈장들을 수여하였으며 선생을 영생의 언덕에 내세워 주었다.

이북에서처럼 이 땅에서도 여운형선생을 비롯한 통일애국인사들의 빛나는 삶에 대한 응분의 평가가 이미 이루어졌어야 하였다.

이번에 당국이 여운형선생에 대해 관심이나 있는 듯이 「훈장수여」놀이를 벌이려는데는 불순한 정치적 목적이 있다.

그것은 당국이 과거의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공산주의계열』이니, 『친북계열』이니 하며 남북대결을 고취하려는데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북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가지고 여운형선생을 제멋대로 평가하면서 무슨 「훈장수여」놀이를 벌이려는 것은 애국선열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다.

더욱이 여운형선생 암살의 주범인 미군이 아직도 이 땅에서 활개치고 있을 뿐아니라 선생에 대한 미군의 살인만행의 진상을 흑막속에 묻어둔채 이른바 「재평가」요 「훈장」이요 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현실기만이며 비명에 간 여운형선생을 또다시 욕되게 하는 행위인 것이다.

이 땅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민족자주통일을 이룩하는 것은 여운형선생을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최대의 소원이었다.

당국이 진실로 여운형선생을 올바로 평가할 의사가 있다면 마땅히 흉악한 암살주범인 미국의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부터 밝혀내고 미군철수의 구호를 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