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국민들이여! 

세기를 이어 지속되는 식민지예속을 끝장내고 자주의 새 세상에서 살려는 국민적 열망이 그 어느때 보다 높아가는 때에 우리 민중은 반외세투쟁사에 특기할 자국을 아로 새긴 3.1절 86주년을 기념한다. 

3.1봉기는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겨레의 쌓이고 쌓인 분노와 원한의 폭발이었고 자주권을 침해하는 그 어떤 침략자도 용서치 않는 우리 민족의 기개를 온 세상에 과시한 애국적 장거였다. 

86년전의 그 날, 일제의 야만통치에 항거하여 2천만 동포가 목청껏 외친 독립만세의 함성은 천지를 진감시켰다. 

그러나 간악무도한 일제는 우리 민족의 정당하고 평화적인 항쟁을 유혈적인 탄압으로 대답해 나섰다.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강도 일제의 총칼에 맞아 피흘리며 쓰러져간 봉기자들의 참상은 오늘도 피의 복수를 절규하며 산하를 흔들어 깨우고 있다. 

돌아보면 일제의 40여년간에 걸친 식민지통치로 하여 우리 백의동포가 흘린 피와 눈물은 얼마였던가. 

왕궁에까지 뛰어들어 왕후를 칼로 찔러죽이고 시신을 불태워버린 야수들,총포를 들이대고 황제의 옥새날인도 없는 「을사 5조약」을 날조한 강도들이 바로 섬나라 오랑캐들이었다. 

일제는 『조선사람은 일본법에 복종하든가 아니면 죽어야 한다』고 뇌까리며 우리 민족에게 참을 수 없는 노예적 굴종을 강요하였으며 조선사람의 성과 이름, 말과 글까지 없애버리려고 미친듯이 날뛰었다. 그것도 부족하여 수십만점의 귀중한 국보와 문화재들을 닥치는대로 약탈파괴하고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막대한 자원을 강탈해 가다 못해 심지어 초가삼간의 살림도구들까지 깡그리 빼앗아갔다. 

840만여명의 우리 동포들을 강제연행, 납치하여 죽음의 전쟁터와 고역장에 내몰고 무고한 100여만명의 생명을 앗아갔으며 20만의 여성들을 일본군성 노예로 끌어간 일제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천만년 세월이 간들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역사는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약탈한 수많은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일제침략자들이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그토록 야만적이고 파렴치하며 추악하고 저열한 특대형범죄를 알지 못하고 있다. 

우리 겨레에게 헤아릴 수 없는 인적,물질적 피해를 들씌운 일본은 패망60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천추에 용납 못할 범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보상할 대신 식민지강점과 통치를 미화분식하고 과거청산을 회피해보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한일회담」관련문서들은 일본이 지난1965년에 이 땅의 사대매국세력과 정치적 흥정판을 벌여놓고 「보상」이 아닌 「경제협력자금」의 미명하에 몇푼의 돈으로 죄악에 찬 과거를 덮어버리려고 얼마나 교활하게 책동해 왔는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사회각계에서 치욕적인 「한일협정」의 전면무효화와 재협상을 강력히 촉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있는 것은 일본의 죄상을 만천하에 고발하고 그 대죄를 기어이 결산하려는 민심의 분출이다. 

일본이 식민지통치시기 우리 민족 앞에 저지른 만고 죄악은 아무리 역사가 흘러도 지워질 수 없다. 

일본의 죄행은 이에만 그치지 않는다. 

세기를 이어 지속되고 있는 민족분열도 일제의 조선 침략에 의해 산생되었다.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통치가 없었더라면 우리 민족은 40여년에 걸친 노예적 굴종과 수난을 강요 당하지 않았을 것이며 60년동안 이 땅이 외세의 식민지로 전락되고 남과 북이 갈라져 사는 민족적 비극도 겪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이야말로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덮씌운 백년숙적이다. 

새 세기에 들어선 오늘도 일본은 침략의 과거사를 정당화하면서 또다시 아시아의 「맹주」가 되어보려고 분별없이 날뛰고 있다. 

일본이 아직도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에 사로잡혀 재침의 칼을 갈며 독도를 먹고 이 땅을 삼키려고 미친듯이 발광하고 있는 것은 우리 온 겨레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민족적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용납 못할 침해이다. 

역사는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피비린 침략역사를 되풀이 하려는 일본과는 절대로 공존할 수 없으며 끝까지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 시국은 일본의 과거죄악을 총 결산하고 날로 오만무례해지는 재침책동을 단호히 분쇄해 버릴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전체 국민들이여! 

올해는 일제의 우리 나라 강점 100년,범죄적인 「한일협정」조작 40년이 되는 해이다. 일본과의 과거청산을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된다. 

일본의 100년 죄악을 청산하는 것은 우리 세대의 책무이고 역사의 요청이다. 

일본의 과거죄행을 결산하지 못한다면 사무라이들에 맞아 죽고 찔려 죽고 불타 죽은 수백만 백의동포들 앞에 면목이 없고 후세들 앞에 떳떳할 수 없다.                    

지금이야말로 온 겨레가 떨쳐나 옹근 한 세기에 걸치는 일본의 죄악을 계산해야 할 때이다. 

전국민은 백년숙적 일본과의 총 결산에 나서자! 

반인륜범죄에는 시효가 없다. 

3.1의 그 날 일제의 총칼에 쓰러지면서도 독립만세를 목청껏 외쳤던 선열들이 오늘도 우리를 지켜보며 피의 복수를 부르짖고 있다. 

각계민중은 일제의 과거죄악을 철저히 규명하고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기 위한 거족적 투쟁을 전개해 나가자! 

역사적으로 일본에 의해 저질러진 모든 인적, 물적 피해를 하나도 빠짐없이 계산하여 끝까지 받아내자! 

국민의 의사를 거역하고 외세에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팔아먹은 「한일협정」은 완전무효이다. 

현 당국은 굴욕적인 「한일협정」의 전모를 낱낱이 공개하고 무효로 선포하라! 

「한일협정」체결한 공화당의 후신, 친미친일매국의 본산 한나라당을 매장하자! 

오늘의 시대는 우리 민족끼리의 시대이다. 

일본의 100년 죄악의 피해자들인 남과 북이 힘을 합치면 못해낼 일이 없고 무서울 것이 없다. 

반일민족공조로 한 세기에 걸친 일본의 과거죄악을 청산하고 민족의 단합된 힘을 과시하자! 

지금 일본은 미국에 적극 편승하여 북핵 문제를 구실로 한반도정세를 핵전쟁국면에로 몰아가면서 핵무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일본의 핵무장화는 미국과 함께 아시아와 세계평화의 암이다. 

전국민이 떨쳐나 일본의 반북핵대결 책동을 결사반대해 나서자! 

일본의 핵무장화,군사대국화 책동을 단호히 짓부셔 버리자! 

영토팽창에 들뜬 일본의 전쟁마차는 한반도를 향해 질주해 오고 있다.

전국민은 열렬한 애국심과 불굴의 투지로 일제침략자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자랑스러운 3.1의 정신을 되살려 대중적인 반일투쟁으로 일본의 재침야욕을 불살라 버리자! 

신성한 우리의 독도를 타고 앉으려는 사무라이후예 들을 가차없이 징벌하자! 

일본의 침략범죄와 과거청산을 외면하고 『한일 우정의 해』를 떠드는 것은 일제의 죄행을 결산하려는 우리 민중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침략자들에게 면

죄부를 주는 비열한 친일매국행위이다. 

전국민은 올해를 그 무슨 『한일우정의 해』가 아니라 일제의 만고죄악을 총결산하는 역사적인 심판의 해로 만들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 

각 투쟁단체들과 각계층 민중은 일본의 100년 죄악을 결산하는 올해 연대,연합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공동투쟁을 강력히 전개해 나가자! 

한 세기동안 쌓이고 쌓인 분노와 울분을 터쳐 이 땅 전역을 일본을 단죄하는 심판장으로 만들자! 

일본의 만고죄악을 결산하려는 우리 민중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한국민족민주전선 중앙위원회 

주체94(2005)년 3월 1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