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2.10 논평

 

미군기지와 군사시설물들의 설치로 우리의 귀중한 역사문화유적지들이 여지없이 파괴된 사실은 지금 우리 국민의 분격을 자아내고 있다.

경향각지의 주요 고분 등 수많은 역사문화유적지들에 설치된 미군기지와 각종 군사시설물들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은 무려 12만 3천여평에 달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창덕궁지역의 경우 무려 2만 6백여평에 달하는 방대한 부지가 포사격진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존엄을 짓밟고 반만년 민족사를 더럽히는 용납못할 엄중한 침략행위이며 민족문화유산을 귀중히 여기는 우리 민족, 민중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다.

40여년간의 일제식민지통치에 이어 60년간 지속되고 있는 미군강점으로 무려 100년간 이 땅을 가로타고 앉아 주인행세를 해오는 외래침략세력은 우리 민족의 넋을 무참히 유린하며 수많은 우리의 귀중한 역사문화유적들을 약탈파괴하였다.

미제침략군은 우리의 귀중한 역사문화유물들을 강탈해 가고 파괴하다 못해 우리 선조들의 능들에까지 군사기지를 설치하고 마구 파헤치며 세계 그 어느 강점군도 감히 손이 떨려 저지르지 못한 전무후무한 범죄만행을 서슴지 않고 감행하고 있다.

역대적으로 일제와 미제침략군은 우리 민족정신과 반항의식을 말살하기 위해 왕궁과 고분 등 역사유적지들에 각종 통치기관과 군사기지들을 설치하고 식민지통치를 실시해 왔다.

오늘 양키들은 우리의 역사문화유적의 흔적마저 없애 버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미제침략군과 일제야말로 역사도 문화도 모르는 극악무도한 침략자, 약탈자이다.

미국은 세계도처에서 점령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파괴하고 그 민족의 전통과 정신을 거세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인류문화의 극악한 파괴자, 유린자이다.

이러한 야만의 제국이기에 미국은 이 땅에 침략의 발을 들여놓은 19세기 중엽에 벌써 우리의 역사문화유적인 남연군묘를 도굴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거리낌없이 감행하였던 것이고 현대 문명을 자랑하는 오늘에 와서까지 서울 덕수궁터에 미대사관아파트를 신축하겠다는 강도적 요구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제반 사실들은 양키들과 일제는 다같이 저들의 침략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민족을 무참히 학살하며 역사와 문화를 짓밟아 온 불구대천의 원수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장장 옹근 한세기나마 외세에 의한 민족적 존엄과 자주권을 유린당해온 이 땅에서 역사문화유적마저 완전히 없애 버리려는데 대해 우리 국민은 절대로 방관할 수 없다.

현실은 우리 민중이 이 땅의 모든 불행과 재앙의 화근인 주한미군과 미군기지들을 완전히 철수시킬 때만이 빼앗긴 민족적 자주권과 파괴말살되고 있는 역사문화유적들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준다.

각계 국민은 우리의 역사문화유적들을 짓밟고 있는 미군기지를 송두리째 드러내고 만악의 근원인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반미반전투쟁에 더욱 과감히 떨쳐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