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강도적 요구에 추종하여 한강 이남의 넓은 지역을 미제침략군의 새로운 주둔지로 제공하려는 군당국의 친미사대행위는 우리 민중의 치솟는 분격을 자아내고 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지난 1월18일 군당국은 각계의 강력한 항의와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2008년 말까지 서울 용산미군기지를 이전하며 올해말까지 한강 이남 지역의 평택과 오산지역의 땅 349만평을 사들여 주한 미군에 제공하고 기지이전에 소요되는 4조원의 비용을 전부 부담한다는 것을 골짜로 하는 이른바 「미군기지이전계획」을 공식발표하였다.

이것은 한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미호전광들에게 새로운 침략기지를 섬겨 바치는 천추에 용납못할 대범죄이다.

군당국이 이번에 발표한 「미군기지이전계획」은 우리 민중의 높아가는 반미감정을 무마하고 북침전쟁준비를 최종적으로 완성하여 실천에 옮기려는 미국의 위험천만한 대한반도전략의 산물이다.

집권초기부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운운하며 그 막뒤에서 북침을 겨냥한 기만적인 주한 미군「감축」과 재배치놀이를 벌여온 부시행정부는 2002년부터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라는 것을 벌여놓고 기지이전에 필요한 부지와 비용을 섬겨바치도록 현 당국을 강박해 왔다.

미국은 협상초창기부터 용산기지를 비롯한 서울지역에 있는 미군기지 115만평을 반환하는 대신 그의 3배가 훨씬 넘는 360만평의 대체부지제공을 강요하며 그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전부 부담하도록 군당국에 압력을 가해 왔으며 지난해 10월26일에는『용산기지이전을 위한 포괄협정』과 『이행합의서』, 그리고 『연합토지관리협정』에 서명하게 하였고 이번에 최종적으로 굴욕적인 「미군기지이전계획」에 도장을 찍게 하였던 것이다.

심지어 미국은 용산기지를 남조선에 넘겨주는척 하면서 그것을 주한미국대사관건설부지로 쓰려고 함으로써 실지로는 아무 땅도 반환하려 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군당국이 미국에 굴복하여「미군기지이전계획」을 발표한 것은 일단 유사시 주한 미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북침전쟁목적을 달성하려는 미국의  침략책동에 가담해 나선 용납못할 전쟁도발공범행위이다.

우리 민족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덥씌우는 미국 침략자들에게 막대한 국민혈세까지 섬겨바치면서 새로운 북침전쟁기지를 제공하며 남북겨레의 머리위에 핵참화를 덥씌우려는 군부호전세력들의 매국배족적인 외세공조, 전쟁공조 책동으로 하여 오늘 한반도의  전쟁위험은 더욱더 증대되고 있다.

이것은 침략과 범죄의 온상인 미제침략군을 철수시키기 위하여 줄기차게 투쟁해 온 우리 민중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민족자주와 반전평화, 통일애국공조로 뜻깊은 올해를 자주통일실현의 빛나는 해로 장식하려는  온 겨레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민의와 대세를 거역하고 미제침략군에게 우리의 신성한 강토를 침략의 소굴로 내맡긴 군당국의 반민족적인 범죄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민족의 운명을 귀중히 여기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미국의 군사적 강점과 지배를 끝장내고 그에 추종하는 군부호전세력의 무모한 북침전쟁책동을 반대하는 거족적 투쟁에 분기하여야 한다.

군당국은 6.15공동선언의 기치밑에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우리 민중의 의지를 똑똑히 보고 시대착오적인  「미군기지이전계획」을 전면백지화하며 범죄적인 외세와의 전쟁공조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우리 한민전은 전국민과 함께 반미반전, 미군철수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섬으로써 우리 민족과 온 강토를 핵전쟁의 참화속에 몰아넣으려고 광분하는 미국과 군부호전세력들의 범죄적 책동을 단호히 저지파탄 시키고야 말 것이다.

주체94(2005)년 1월29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