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공조를 실현하여 2005년을 자주통일의 원년으로 만들자

 

 

6.15남북공동선언발표 5돌, 조국해방 60돌이 되는 2005년에 이북의 3대신문의 공동사설은 6.15공동선언의 정신아래 <민족자주공조>, <반전평화공조>, <통일애국공조>를 실현함으로써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문제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였다. 공동사설은 올해에 6.15나 8. 15같은 큰 민족적 경사의 날들을 커다란 통일운동성과들로 빛내이며 자주통일운동의 활로를 열어나가자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내외정세는 복잡하였고 반통일분렬 세력의 준동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였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미국은 지난 해에도 남북대결과 전쟁정책에 매달리면서 자주통일을 방해하는데 열중하였다. 미국은 조선반도의 화해와 협력과정을 저지시키기 위하여 북핵문제 등을 제기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남북관계의 진전속도를 조절하라>고 이남당국에 압력을 가하였고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개성공단사업을 강행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하면서 우리 민족끼리 함께하는 경제협력을 저지시키려고 하였다.

한편으로 미국은 핵전쟁 계획들을 짜놓고 그 실현가능성을 검토하면서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을 일으키려고 여러 번 시도하였다. 이남의 친미수구세력들도 6.15공동선언에 배치되는 반통일정책들을 집요하게 주장하였다. 미국과 공조해야 생존할 수 있는 한나라 당을 비롯한 수구보수세력들은 현 이남정권의 개혁정책에 대한 민중의 지향에 도전하면서 남북대결을 부추기고 화해과정을 저지시키기 위한 일들을 일삼았으며 이남당국은 보수세력의 반대에 기가 죽어 남북관계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반통일적 행위들을 일삼았다. 우리 민족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미국과 그와 결탁한 반통일세력의 책동으로 좋게 발전하던 남북관계는 침체상태에 처하게 되었고 <우리 민족끼리>라는 민족공조정신 아래 힘있게 전개된 자주통일운동은 큰 성과를 거둘 수 없었다. 지난 해의 조국통일투쟁은 민족공조의 위력으로 미국과 반통일수구세력을 압도하고 그들의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책동을 배격해야 자주통일시대를 전진시키고 통일위업의 종국적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는 심각한 교훈을 남기었다.

<민족자주공조, 반전평화공조, 통일애국공조의 기발을 높이 들고 나가자!>는 올해 공동사설에 제시된 이 구호는 조성된 정세의 요구와 지난 해 조국통일투쟁과정을 전면적으로 분석한데 기초하여 제시된 것으로서 여기에는 통일운동 앞에 가로놓인 온갖 시련과 난관을 극복하고 민족공조의 위력으로 의미 있는 올해의 조국통일투쟁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이룩하려는 우리 민중의 결연한 의지가 담겨져 있다. 민족자주공조, 반전평화공조, 통일애국공조 이 3대공조에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이 있고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이 있으며 민족의 융성번영이 있다. 3대공조 실현은 올해 조국통일운동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룩하기 위한 확고한 담보로 된다.

<민족자주>는 민족의 생명선이다.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이 민족자주에 달려있다. 우리 민족의 내정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간섭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의 반북 적대시 정책을 배격하고 남북대결정책을 반대해야 한다. 이남민중은 자기들의 자주권과 존엄을 짓밟고 생존권마저 유린하는 미국의 정체를 올바로 보아야 하며 미국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숭미사대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반전평화공조>에 민족의 살길이 있다. 미국은 조선반도 유사시에 핵무기 30개를 사용한다는 위험한 핵전쟁계획까지 짜놓고 미국본토와 이남의 미군기지에서 모의탄두 투하훈련까지 실행하였으며 <신작전계획 5026>, <작전계획 5027-04>, <작전계획 5030>등을 작성하고 그에 기초하여 전조선반도에 대한 지배를 완성하려고 시도해왔으며 이 위험한 전쟁계획들 중 일부는 이미 실천단계에 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서 성능이 검증된 최신 전쟁무기들을 이남에 대량으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비롯한 전쟁연습들을 끊임없이 벌리고 있다. 미국에 의하여 조선반도에는 항시적으로 핵전쟁위험이 감돌고있으며 언제 어느 시각에 핵전쟁이 발발할지 모를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어 있다. 사태는 온 겨레로 하여금 반전평화공조를 강화하여 미국의 핵전쟁도발을 막아 나설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있다. 미국의 새 전쟁도발이 용납되면 우리 민족은 다 멸망하고 말 것이다. 미국의 핵무기는 남과 북을 가리지 않는다. 조선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미국의 범죄적인 새 전쟁도발책동, 민족말살책동을 저지시키기 위한 애국투쟁에 거족적으로 나서야 한다.

<통일애국공조>는 민족공동의 이익과 번영을 위한 고결한 정신이다. 6.15공동선언이 채택된 후 지난 5년간의 투쟁과정에 온 겨레는 통일애국공조의 필연성과 위력을 심장으로 절감하였다. 수 십년 동안 지속되어온 불신과 대결의 남북관계가 화해협력하는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로 전환된 것도 끊어졌던 지맥과 혈맥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도 남과 북이 힘을 합쳐 민족의 슬기와 기개를 떨치는 의미 있는 사건들이 계속 펼쳐져 통일운동사의 갈피들을 빛나게 장식하고있는 놀라운 성과도 모두 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 공감하여 마음과 힘을 합쳐 투쟁한 결과이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우리 민족이며 통일위업은 남과 북으로 갈라진 강토와 혈맥을 하나로 잇고 민족적 단합을 실현하는 과업이다. 반세기 이상에 걸치는 국토와 민족의 분열을 끝장내고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더는 늦출 수도 미룰 수도 없는 민족의 사활적 요구이며 지상의 과업이다. 분열이 지속될수록 온 겨레가 당하는 불행과 고통은 더해지며 민족이 이질화 될 위험도 더욱 커지고 있다. 오늘 통일애국공조는 민족의 사활이 걸린 중대사이다. 조선민족의 넋과 피를 지닌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통일애국공조를 외면할 수 없다.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의 차이, 재산의 유무와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계급, 계층이 민족공동의 요구와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통일애국공조를 실현하여야 한다. 7천만 겨레의 지혜와 힘은 통일운동의 원동력이고 부강한 조국건설의 귀중한 밑천이다.

남과 북, 해외 각 당, 각 파, 각계각층의 연대연합을 실현하여야 한다. 통일애국세력의 연대연합은 통일애국공조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이다. 남과 북, 해외의 각 계층 단체들과 개별적 인사들은 민족공동의 이익을 앞세우는 원칙에서 서로 왕래하고 접촉하면서 신뢰를 쌓아 민족공동의 목적을 위하여 뜻과 힘을 합쳐나가야 한다. 온 겨레가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반대하고 외세와 그에 추종하는 반통일세력을 반대하여 투쟁하여야 한다. 조선사람치고 나라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극소수의 수구보수세력들뿐이다. 이남의 시민사회단체들과 각 계층 민중들은 자주통일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반통일세력을 고립약화시켜야 한다.

6.15남북공동선언은 조국통일투쟁에서 영원한 승리의 지침이다. 6.15공동선언이자 3대공조이며 3대공조를 실현하는 것이 곧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길이다. 우리 모두는 공동선언을 적극 지지하고 그 이행에 몸바쳐 나서야 한다. 7천만 온 겨레는 공동사설의 호소대로 <민족자주공조>, <반전평화공조>, <통일애국공조>를 실현함으로써 6.15공동선언 5돌, 8. 15조국광복 60돌이 되는 올해를 자주통일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하여 매진해야 할 것이다.

(김현환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