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12.14 논평
 

한총련에 대한 현 당국의 탄압책동이 날이 갈수록 더욱 악랄해 지고 있다.

지난 12월 5일 공안당국은 범민련결성 14돌기념행사에 참가하려던 한총련의장 백종호를 그 무슨 「보안법위반」혐의에 걸어 체포구속했다. 이보다 앞서 공안당국은 국회청사앞에서 「보안법」의 전면폐지, 한나라당해체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을 연행해 가는 야만적 폭거를 자행했다.

갈수록 더욱 집요하게 감행되는 공안당국의 한총련탄압소동은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을 바라는 민중의 지향을 짓밟는 용납못할 반민족적 범죄이다.

오늘 우리 겨레에게 있어서 조국통일보다 더 큰 소원, 더 절박한 과제는 없다.

한총련이 벌이고 있는 투쟁들은 모두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이 밝혀준 길을 따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남북사이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 사회적 진보를 이룩하기 위한 정당한 애국투쟁으로서 온 겨레의 찬양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안당국이 흑백을 전도하여 한총련에 「이적단체」의 감투를 씌우고 그 앞장에 섰던 의로운 학생들에게 족쇄를 채워 탄압하는 것은 6.15자주통일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반통일적, 반민족적, 반역사적 망동이다.

오늘 이 땅에서 진짜 탄압대상은 한나라당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이다.

지금 이 땅에서는 한나라당을 위시한 친미보수세력들의 광란적인 반북, 반민주, 반통일책동으로 하여 파쇼독재의 암흑시대가 재현될 수 있는 살벌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들은 「보안법」폐지를 한사코 반대하면서 암흑의 군부파쇼독재시대를 되살리기 위해 필사발악하고 있을 뿐아니라 심지어 현 당국을 「친북좌파정부」로 매도하여 뒤집어 엎기 위한 정치쿠데타를 공공연히 선동하는 망동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런 엄중한 사태를 외면하고 현 당국이 한총련을 탄압하는 것은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는 자살행위가 아닐 수 없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 진보와 개혁을 지향하는 민심의 힘에 실려 나온 「참여정부」가 그 흐름을 앞장에서 이끌어 온 한총련을 비롯한 통일민주세력을 「보안법」에 걸어 탄압하는 것은 저들을 내세워 준 민중에 대한 배신이고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행위이다.

우리 국민은 현 당국의 배신적인 행위를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기어이 결산하고야 말 것이다.

현 당국은 이제라도 대세의 흐름을 바로 보고 한총련을 비롯한 모든 통일운동단체들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지하며 극우보수세력에 대한 정의의 칼을 들어야 할 것이다.

각계 애국민중은 통일애국의 선두에서 내달리는 한총련의 의로운 활동을 적극 지지성원하며 「보안법」을 철폐하고 현 당국의 탄압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