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11.17 논평



 일제가 「을사5조약」을 날조하여 우리 나라를 저들의 완전한 식민지로 만든때로부터 99년이 된다.

1905년11월 17일 일제에 의하여 조작된「을사5조약」은 체결과정과 법적 성립기초에 있어서 국제법사상 유례없는 날강도적이며 비법적인 조약이었다.

당시 일본제국주의자들은 무력으로 궁중을 포위하고 고종왕의 인준도 없이 이완용을 비롯한 친일매국노들을 강박하여 우리 나라에 대한 식민지지배를 합법화한 조약을 날조하였다.

인류역사에는 가짜 조약문서를 날조해 가지고 타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무참히 짓밟으면서 식민지화한 사례는 없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의 강도적인 「을사5조약」날조로 무려 40여년간 일제식민지통치하에서 우리 민족은 자기의 성과 이름마저 빼앗기고 정든 고향을 떠나 산설고 물설은 이국땅으로 살길을 찾아가는 전대미문의 수난의 역사를 강요당하였다.

8백40만여명에 달하는 청장년들이 일제의 징용과 징병에 끌려가 죽음을 강요당하였으며 20만명에 달하는 우리 여성들이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가 무참히 짓밟혔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더불어 전해 내려오던 우리 나라의 귀중한 유산과 자원들을 일제에게 여지없이 강탈당했다.

실로 지난 세기 일제가 우리 나라를 강점하고 감행한 치떨리는 만행은 동서고금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서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지워버릴 수도, 잊어버릴 수도 없는 극악무도한 반인륜적,반민족적,반역사적 죄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패망후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과거청산을 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2002년 북일평양선언을 통해 과거청산을 약속하고서도 그 실현을 위한 성실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이런저런 부당한 구실을 내대며 재침책동에 광분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아무리 간교한 책동에 매달리며 「대동아공영권」의 옛 꿈을 실현해 보려고 날뛰어도 과거죄행에 대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으며 해외침략야망을 실현할 수 없다.

과거청산은 일본이 세기와 세대를 이어 안고 있는 역사적 과제이고 회피할 수 없는 국가적,국제법적 의무이다.

일본은 죄많은 과거를 하루빨리 청산하고 해외침략의 어리석은 망상을 버려야 한다. 일본은 이제라도 심사숙고하여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

우리 민중은 미국을 등에 업고 군국주의 부활로 치닫는 일본의 책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며 기필코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고야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