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10.21 논평

 

지난 14일 군부당국은 이라크와 아프간에 파병한 「자이툰」부대와 「동의, 다산」부대들의 주둔기한을 연장하기로 하였다. 이것은 귀중한 우리 청장년들을 미국의 대포밥으로 죽어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천추에 용납 못할 반민족적 범죄행위이며 세계평화와 안전에 대한 난폭한 유린행위이다.

미국의 조종하에 군부와 「국무회의」가 야합하여 벌인 이번 파병연장은 그들이야말로 철저한 미국의 하수인, 민족을 등진 사대매국집단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준다.

이번에 군부호전세력이 주동이 되어 결정한 이라크파병연장놀이의 막후에는 미국의 검은 손길이 깊숙이  뻗쳐있다.

이미전부터 주한미군의 이라크차출과 미군재배치문제를 가지고 이른바「안보불안」을 조성해 온 미국이 주한미군의 감축시일연기를 미끼로 현 당국에 이라크파병과 그 기한연장을 강박해 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금 이라크에서는 미국이 일으킨 침략전쟁으로 인하여 극도의 혼란과 사회적 무질서 속에서 테러와 보복, 유혈참극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미군은 이라크항쟁세력의 거센 반격으로 도처에서 개죽음을 당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바로 이런 죽음터에로 우리의 젊은이들을 내몬 미국의 살인행위는 집을 지켜주겠으니 대신 저희들을 위해 죽으러 가라고 주인을 내쫓는 파렴치한 강도논리었다. 바로 이런 미국에 항변은 고사하고 옷자락에 매달려 굽신거리며 파병기한까지 연장해 주는 행태야말로 민족을 등진 골수친미분자들만이 단행할 수 있는 망동이 아닐 수 없다.

국제사회가 공인하는 바와 같이 미국이 일으킨 이라크전쟁은 이라크민중에 대한 집단학살과 극도의 인권유린죄행으로 얼룩진 침략전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은 미국이 파병을 강요한 초기부터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 이익에 대한 침해로 낙인하고 강력히 반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미국에 아부굴종하여 이라크파병을 감행한 것도 부족하여 그 시한을 더 연장하기로 한 것은 우리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배신이며 민족 앞에 죄악에 죄악을 덧쌓는 용납 못할 범죄가 아닐 수 없다.

당국이 민의를 짓밟고 집요하게 대미추종에로 나아간다면 온 민족과 인류의 저주와 규탄 속에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다. 당국은 민의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대미굴종에서 벗어나 파병연장결정을 취소하고 파병부대를 즉각 철수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각계 민중은 이 땅에서 미국에 의한 예속과 치욕의 역사를 끝장내고 자주의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하여 『전쟁반대』, 『파병연장반대』의 구호를 치켜 들고 범국민적 운동으로 반미자주화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