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10.5 논평

 

최근 현 당국이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를 세계「유산」으로 ,「국제관광지」로 개방하려 하고 있어 국민각계의 크나큰 경악과 분격을 자아내고 있다.

비무장지대는 미국이 도발한 6.25북침전쟁의 산물로서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열된 이래 군사적 대결이 가장 첨예한 지역이다.

현 당국은 이러한 비무장지대를 생태환경이 『빼어나다』느니 뭐니 하고 요란스럽게 광고하면서 세계「유산」으로 등록하고 「국제관광지」로 개방하겠다고 떠들고 있다.

민족분단의 불행과 고통의 상징이고 군사적으로 가장 첨예하게 대치되어 있는 비무장지대를 그 무슨 자랑거리나 되는 듯이 세계「유산」으로 등록하겠다는 것은 상식이하의 용납못할 반민족적 망동이 아닐 수 없다.

당국의 이같은 행태는 외세에 의해 강요된 민족분단을 국제화하고 여론화하여 미제침략군의 한국강점을 정당화하며 우리 민족을 영원히 둘로 갈라놓으려는 범죄행위이다.

미국에 의해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라져 근 60년간 서로 총포를 맞대고 살아온 것만도 가슴터질 일인데 이 민족분단의 비극을 「유산」으로 떠들며 「국제관광지」로 상품화하려고 날뛰는 현 당국의 추태는 분열의 고통으로 신음하는 겨레의 피타는 절규와 6.15자주통일시대의 부름에 역행하는 또 하나의 반민족,반통일책동이 아닐 수 없다.

신성한 우리 조국강토를 둘로 동강내고 하나의 핏줄을 이은 우리 민족을 남북으로 갈라놓은 비무장지대는 보존할 것이 아니가 저주로운 분단의 철책선, 콘크리트장벽과 함께 이 땅에서 영원히 들어 내야 한다.

이것은 온 겨레의 일치한 요구이고 확고불변의 의지이다.

얼마전 국제사법재판소와 유엔이 민족간 반목과 대결을 고취하는 인위적인 장벽을 해체할데 관해 채택한 결정은 외세의 사주하에 구축된 민족분단의 철근콘크리트장벽을 허물고 기어이 자주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 민족의 의로운 투쟁에 대한 또 하나의 국제적 지지와 연대의 표시로 된다.

현 당국은 돈벌이에 환장이 되어 사대매국행위만을 일삼을 것이 아니라 온 겨레의 불같은 지향과 요구대로 하루빨리 저주로운 철책선과 콘크리트장벽을 해체해야 하며 세계「유산」등록과 「국제관광지」개방책동을 즉각 걷어 치워야 한다.

전국민은 미국의 비호밑에 비무장지대를 영원히 민족분열의 상징으로 국제화하려는 당국의 반민족,반통일책동을 저지분쇄하기 위한 투쟁에 과감히 떨쳐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