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10.4 논평

 

얼마전 한국에서 드러난 우라늄농축실험사건은 날이 갈수록 내외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며 치솟는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우라늄농축실험사건은 일개 연구집단의 우발적,개별적 범행이 아니라 역대 한국정권이 20여년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묵인비호하에 계획적으로 극비밀리에 추진하여 온 핵개발의 연속이다.

국제 사회가 이번 핵실험을 『지난 70년대 박정희시절 핵개발에 손을 댔던 것의 연장선상』이라고 폭로한 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핵무기개발은 한국 역대정권이 이른바 「승공통일」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 수단으로 삼고 필사적으로 추진 가속화해온 기조정책이다 .

이로부터 「유신」독재시기와 「5공」,「6공」의 군부독재시기는 물론 오늘에로 이어져온 가공할 핵개발사태는 끝내 터지고야 말았다.

이번에 드러난 핵개발사건은 주한미군의 핵기지와 함께 한반도에서 핵위협을 조성하는 또 하나의 진원으로서 한반도정세와 남북관계에 엄중한 영향을 미치는 극히 중대한 사건이다.

당국자들은 지금까지 핵문제에서 저들은 청렴결백한 것 처럼 하면서 미국상전과 공모결탁하여 북의 「핵문제」에 대해 입이 닳도록 요란스럽게 떠들어왔다.

심지어 남북대화마당에서도 기회있을 때 마다 「북핵문제」를 거들면서 그것이 해결되지 않는 한 아무런 합의도 할 수 없다고 생트집을 걸며 모략적인 정치공세를 벌였다.

오늘에 와서는 「북핵문제」라는 것을 남북관계의 진전과 협력의 전제조건으로까지 내들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폭로된 제반 사실은 핵문제의 범인은 한국당국이며 그것도 어제 오늘이 아니라 수십여년 전부터 비밀리에 핵무기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별의별 장난을 다 해왔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핵무기의 기본원료인 우라늄농축실험까지 하면서 뻔뻔스럽게 있지도 않는 북의 「농축우라늄」이라는 것을 걸고 들고 있는 것은 안팎이 다른 현당국의 2중적 정책을 다시금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

바로 이번 사건은 한국의 핵개발이 의혹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이며 이 땅은 미국에 아부굴종하는 당국의 반평화적 핵개발책동으로 하여 무시무시한 핵공포지대로 화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

한국이 핵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은 미국과 함께 동족을 치기 위한 침략의 핵,민족을 전멸시키고 강토를 폐허로 만드는 가공할 핵으로 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아무런 자주권도 없는 당국이 핵을 가지게 되면 미국의 지령에 따라 동족의 머리 위에 핵참화가 퍼부어 지게 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

미국이 한국의 핵개발을 묵인 비호두둔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일으키고 우리민족끼리 싸우게 하여 손쉽게 저들의 야망을 이루어 보려는 흉악한 미국의 침략적 본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비핵화된 평화롭고 통일된 삼천리강토에서 살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교활하고 음흉한 미국의 양면성을 똑바로 보고 미국의 핵우산밑에서 추진되는 한국의 핵개발진상을 철저히 파헤치기 위한 투쟁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

당국은 미국의 대북압살정책에 편승하여 북을 걸고 들 것이 아니라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남북간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국의 핵개발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핵개발을 즉각 걷어 치워야 한다.

전국민은 미국의 비호밑에 민족을 핵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당국의 핵개발 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반핵운동에 한사람같이 분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