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의하면 최근 미국이 이라크에 파병돼온지 두주도 안되는 한국군을 이라크항쟁세력을 반대하는 전투에 투입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현 당국이 떠드는 이라크에서의 「국군」의 「인도주의적 사명」과는 전적으로 배치되는 것으로서 우리 민중과 세계 평화애호민중을 기만하고 미국의 횡포무도한 침략에 가담하는 용납못할 전쟁범죄가 아닐 수 없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불법무법의 이라크침략전쟁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저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 당국에 강박과 회유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각방으로 파병압력을 가하였으며 현 당국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여 그 무슨 「국익」과 「인도주의적 사명」을 운운하면서 이라크에 대규모의 전투병력을 파병하는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미국이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을 전투에 진입시킨 것은 그들의 파병강요가 이라크에서 개죽음을 당하는 미군을 대신하여 우리의 청장년들을 침략전쟁의 희생물, 대포밥으로 써먹으려는데 그 추악한 목적이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이라크항쟁세력과 벌어진 이번 전투에서 여러명의 한국파병군인들이 비참하게 목숨을 잃고 포로됐다는 사실은 전국민의 치솟는 분격을 자아내고 있다.

지금 한국군이 파병된 이라크땅에서는 미군의 총탄받이로 내몰려 수천명이 개죽음을 당한 월남전쟁때의 악몽과 비극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평화재건」의 허울좋은 간판밑에 우리 청장년들을 치열한 전투마당에 내몰고 있는 미국의 파렴치한 강권과 전횡, 이에 적극 추종하는 현 당국의 민족반역행위는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계의 강력한 규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이 실지 전투에 투입되고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현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의 이라크침략과 파병강요, 그에 굴복한 현 당국에 있다.

이라크강점 미국은 파병군인들을 전초선에 진입시켜 참사를 빚어낸 천인공노할 범죄행위에 대해 우리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지체없이 전투개입을 중단해야 한다.

현 당국은 이라크에서의 피해상황을 국민 앞에 사실대로 공개하고 이라크파병군을 즉각 철수시켜야 한다.

우리 민중은 사랑하는 자식들이 미국의 「국익」을 위한 침략전쟁의 돌격대로 나서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있는 엄중한 사태를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된다.

각계 민중은 파병군인들을 전투에 투입시켜 무모한 죽음을 강요하고서도 파병인원과 장비증강을 계속 강박해 나서는 파렴치한 미국의 책동을 단호히 분쇄하며 이라크추가파병을 중단하고 파병부대들을 전부 철수시키기 위한 대중적인 파병반대투쟁을 보다 과감히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