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9.10 논평

 

최근 내외의 강력한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현 당국은 「자이툰」부대 본진의 이라크파병을 끝끝내 강행하는 엄중한 사태를 빚어냈다.

당국이 이라크추가파병 선발대를 비밀리에 파견한데 이어 또다시 엄격한 언론통제하에 「자이툰」부대 본진을 도둑고양이처럼 은밀히 파병한 것은 미국에 아부굴종하여 국민의 존엄을 팔아먹은 사대매국행위이며 우리 청장년들을 미제침략군의 총알받이로 내몬 극악한 반민족적 범죄행위이다.

세계가 강력히 항의규탄하는 것처럼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것은 저들의 패권적 세계지배전략과 탐욕적인 이권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적이고 날강도적인 침략전쟁이었다.

하기에 많은 나라들이 이미 이라크파병계획을 철회했고 파병했던 나라들도 철수를 단행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이 땅의 당국자들은 미국의 파병압력에 굴복해 이라크추가파병을 강행하는 매국배족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오늘 이라크전쟁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지난 60년대와 70년대 우리 청장년들이 미국의 대포밥으로 월남전쟁터에 끌려가 개죽음을 당한 악몽을 되살리고 있다.

1964년 7월부터 1973년 3월까지의 월남전쟁기간 이 땅의 군사독재집단은 미국의 강요에 순종하여 수많은 청장년들을 파병하였다.

월남의 정글속에 5,000여명을 묻어 버리고 1만 6,000여명의 부상자를 낸 죽음의 함정에서 겨우 살아온 장병들마저 미군이 사용한 불법적인 고엽제에 의해 현재 고통을 겪고 있는 수는 무려 4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 월남전쟁이 미군침략자들과 용병들에게 있어서 죽음의 정글이었다면 오늘의 이라크 역시 그들에게 공포와 죽음의 사막으로 되고 있다.

이라크전역을 폐허로 만들고 그곳 주민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재난을 덮씌우고 있는 미제침략군은 지금 이라크항쟁세력의 끊임없는 반격을 받고 매일 매 시각 개죽음을 당하고 있다.

극히 줄여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더라도 현재까지 이라크에서 미군의 부상자는 7천명을 훨씬 넘어섰고 죽은자는 1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라크땅은 미군에게 있어서 죽음터로 되고 있다.

이에 당황한 미국은 우리 청장년들을 지난 월남전쟁때처럼 미군 대신 죽음의 함정에 몰아넣고 있다.

미국의 이라크침략전쟁에 공모하여 당국이 이라크파병을 끝끝내 강행한 것은 미국을 위해서라면 국민의 생명도 서슴지 않고 바치는 미국의 전쟁사환꾼, 충견이라는 것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준 것이다.

당국이 월남전쟁의 악몽을 되살리는 죽음의 전장,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핵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는 침략전쟁에 파병한 범죄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제반 사실은 우리 국민의 생명을 파리목숨만큼도 여기지 않는 미국의 내정간섭과 침략행위가 계속되고 당국자들의 친미굴종행위가 종식되지 않는 한 우리 국민은 불행과 고통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으며 비참한 죽음만 강요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실증하고 있다.

당국은 민의를 거역하고 우리 청장년들을 죽음터로 내몬 죄과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하며 시대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기전에 국민 앞에 심각히 반성하고 파병된 부대를 전원 무조건 철수시켜야 한다.

각계 민중은 침략전쟁의 원흉 미제를 축출하고 미국의 내정간섭을 끝장내며 온갖 친미사대매국행위에 종지부를 찍고 침략과 예속이 없는 자주의 새 세상을 하루빨리 안아오기 위한 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