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8.23 담화

 

미국과 이 땅의 군부호전집단은 내외의 강력한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북침전쟁연습인 「을지 포커스 렌즈-04」합동군사훈련을 벌여놓았다.

30번째로 되는 이번 합동군사훈련은 주한미군과 한국군 그리고 해외의 미군부대들이 참가하는 첨단전쟁연습으로써 철두철미 북침을 겨냥한 새로운 전쟁계획인 「작전계획 5027-04」를 실행하기 위한 극히 위험천만한 핵전쟁연습이다.

미군감축과 기지이동, 미군재배치놀음의 막뒤에서 북침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과 군부호전계층은 이번 연습에서 새롭게 수정보충한 「작전계획 5027-04」의 효과성과 실용성을 실전을 가상한 컴퓨터모의훈련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검증해 보려고 하고 있다.

이것은 앞에서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떠들면서 뒤에서는 핵전쟁광기를 부리는 미국과 군부호전세력의 이율배반적 태도로서 핵문제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역사적으로 미국과 이 땅의 호전세력은 우리 민족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한사코 반대하면서 남북간의 화해와 단합, 통일열기가 고조될 때마다 각종 북침전쟁연습을 벌여놓고 이북과의 대결과 전쟁열을 악랄하게 고취해왔다.

지금 남과 북사이에는 6.15공동선언실현을 위한 대화와 교류, 협력이 날이 갈수록 더욱 폭넓게 활성화되고 있으며 군장성급회담까지 개최되어 서로의 오해와 불신, 적대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

그런데 남북간의 이러한 움직임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극도의 불안을 느끼고 있는 한미호전세력들이 무모한 합동군사훈련으로 남북관계발전에 제동을 걸고 이 땅에 새 전쟁, 핵 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고 있는 것은 추호도 용납될 수 없는 대범죄이다.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참혹한 피해를 당할 것은 다름아닌 남과 북의 우리 민족이며 삼천리 우리 강토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호전세력들이 6.15자주통일시대에 와서까지 미국과 함께 한 핏줄을 나눈 동족이며 대화상대방인 이북을 군사적으로 공격하려는 것은 우리 민족, 우리 민중의 머리위에 핵참화를 덮씌우려는 극히 위험한 반민족적 범죄행위로밖에 달리될 수 없다.

군부호전세력들은 미국의 북침전쟁책동에 발벗고 나서는 이러한 반민족적 범죄행위가 역사와 민족의 이름으로 반드시 계산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은 6.15공동선언이행으로 분단된 조국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통일하려는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염원과 굳센 의지를 똑바로 보고 무모한 북침전쟁연습을 즉각 중지해야 하며 이 땅에서 존재명분을 상실한 주한미군을 지체없이 철수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원하는 각계 민중은 북침전쟁도발책동을 저지파탄시키며 주한미군을 몰아내고 전쟁장비들을 철수시키기 위한 반미반전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여 나가야 한다.

우리 한민전은 각계 애국민중과 함께 이 땅을 핵전쟁의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내외전쟁광신자들의 무분별한 책동을 짓부셔 버리기 위한 반전, 반미,반핵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전개해 나갈 것이며 만일 미국과 군부호전세력이 내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침전쟁을 일으킨다면 북녘형제들과의 굳건한 민족공조로 거족적인 반미성전에 떨쳐나 침략의 무리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민족해방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하고야 말 것이다.


주체93(2004)년 8월23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