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8.8 논평

 

우리 국민과 세계평화애호민중의 강력한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추가파병이 강행되는 엄중한 사태가 빚어졌다.

정부당국이 「자이툰」부대의 이라크파병을 끝끝내 강행한 것은 미국에 아부굴종하여 민족의 존엄을 팔아먹고 우리의 귀중한 청장년들을 미군의 총알받이로 내몬 반민족적 범죄행위이다.

세계가 공인하는 것처럼 이라크전쟁은 세계제패야망과 탐욕적인 이권추구에 혈안이 된 미국이 국제법과 유엔까지 무시하고 불법무도하게 일으킨 강도적인 침략전쟁이다.

이라크의 도시와 마을을 잿더미로 만들고 수천수만의 무고한 주민들을 무참히 학살하는 천인공노할 야수적 만행을 서슴지 않고 있는 미군은 지금 이라크항쟁세력의 거센 반격으로 도처에서 개죽음을 당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미군침략자들에게 있어서 이라크는 그야말로 죽음의 사막으로 되고 있다. 이라크전쟁의 불법성과 이라크에서 감행하고 있는 미군의 귀축같은 만행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하여 많은 나라들이 이라크에 파견하였던 병력을 철수시키거나 파병계획을 철회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정부당국자들만이 「한미동맹강화」를 운운하며 김선일피살사건의 악몽이 채 가셔지기도전에 죽음의 마수가 무섭게 드리운 이라크의 전장으로 우리의 청장년들을 내모는 범죄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이번에 당국이 파병환송식마저 도둑고양이마냥 비공개로 치르고 「자이툰」부대를 이라크현지로 떠나보냈다는 사실은 그들이 얼마나 떳떳치 못한 죄악을 저지르며 불안해하고 있는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당국이 이라크파병을 강행한 것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불법무도한 침략전쟁에 가담하고 우리의 아들, 딸들을 그 희생물로 내맡긴 범죄행위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당국의 이라크파병강행이 한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반민족적인 범죄행위라는데 있다.

지금 미국은 아프간과 이라크전쟁경험에 기초하여 북침전쟁의 불을 지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미국이 북침전쟁계획을 더욱 완성하려는 목적 밑에 최근 「작전계획 5027-04」를 새롭게 작성한 사실이 그것을 실증해 주고 있다.

이른바 럼스펠드식 작전계획으로 불리우는 「작전계획 5027-04」는 정밀유도무기들과 최첨단 군사장비에 의한 「속전속결」을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써 북에 대한 선제공격기도를 드러낸 극히 무모한 전쟁시나리오이다.

미국은 이 모험적인 전쟁각본에 따라 한반도와 그 주변에 방대한 전쟁장비들을 끌어들여 「을지 포커스 렌즈」북침전쟁연습을 벌여놓으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시기에 현당국이 미국의 이라크전쟁에 가담해 파병을 강행한 것은 미국의 북침전쟁책동을 지지하고 그 돌격대로 나서겠다는 것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때문에 지금 우리 국민은 이라크파병을 강행한 현 정권의 씻을 수 없는 죄과는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 당국은 민의에 역행하고 외세에 명줄을 거는 자들은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즉시 파병철회와 철군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각계 국민은 이 땅에서 미국에 의한 예속과 치욕의 역사를 끝장내고 자주의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하여 『전쟁반대』,『파병철회』등의 구호를 높이 치켜 들고 범국민적 운동으로 반미자주화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