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민주전선 대변인 담화

 


 알려진 바와 같이 이북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김일성주석 서거 10주기를 맞으며 저지른 현 당국의 반인륜적 처사와 관련하여 초보적인 인사내왕마저 가로막고 동족을 대화상대로 여기지 않으려는 자들과 더 이상 상종할 의사가 없다는데 대해 천명하였다.

이것은 시대의 변화와 대세의 흐름은 고사하고 조상전래의 초보적인 윤리도덕도 안중에 없는 무뢰한들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서 지극히 정당한 조치로 된다.

온 겨레가 경모하는 김일성주석님은 강도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찾아주신 광복의 은인이실뿐아니라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조국통일을 위해 노고와 심혈을 다 기울여 오신 민족의 어버이이시고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인류가 높이 우러러 흠모하는 세계정치의 원로이시다.

하기에 김일성주석님께서 뜻밖에 서거하시었을 때 우리 민족과 세계진보적 인류는 물론 적대국의 수반들까지도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했던 것이다.

이번에도 김일성주석 서거10주기를 맞으며 수많은 해외동포들과 세계각국의 인사들이 평양을 찾아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를 표시했으며 세계의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엄숙히 거행되었다.

온 민족과 전 세계가 한없는 경모의 정을 안고 주석님을 추모하며 민족과 인류 앞에 쌓으신 불멸의 업적을 회고하고 칭송하고 있는 때 동족으로서 더욱이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을 책임적으로 이행해 나가야 할 당사자로서 평양을 찾아가 추모를 표하진 못할망정 민간단체의 추모방북길마저 가로막은 당국의 비열한 행위는 그 무엇으로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당국은 이번에 추모대표단의 방북을 불허함으로써 6.15공동선언발표후 좋게 발전하던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저들 스스로 남북관계발전에 차단봉을 내리었다.

지금은 낡은 것이 멸망하고 새것이 승리하는 시대, 남과 북이 지난날의 대결관념에서 벗어나 통일과 단합에로 나아가는 6.15자주통일시대이다 .

그런데 아직도 당국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그 무슨 「한미동맹」의 굳건한 맹약을 고창하며 미국에 추종하여 대화상대방을 부정하고 남북관계진전을 가로막는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망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특히 통일부장관이 취임하자 바람으로 남북사이의 관계를 한 계단 더 끌어올리겠다던 약속을 뒤집어 엎고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남북인사내왕의 좋은 선례마저 깨버린 천만부당한 행위는 남북관계개선과 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에 대한 용납못할 배신이 아닐 수 없다.

당국은 남북관계를 차단국면에 몰아넣은 엄중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우리 민중은 「문민」정부의 반민족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가 가져온 94년의 「조문파동」이 남북관계를 전면중단과 첨예한 대결사태로 몰아갔던 쓰라린 교훈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당국이 진실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남북관계의 발전을 바란다면 이제라도 저들이 저지른 만고죄악에 대해 민족 앞에 무조건 사죄해야 하며 망국적인 외세공조가 아니라 민족공조의 길에 나서야 한다.

우리 한민전은 6.15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자주통일을 이룩하려는 각계 애국민중과 더불어 외세와 반통일세력의 온갖 책동을 짓부수고 어버이주석님께서 그토록 염원하시던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앞당기기 위해 더욱 과감히 싸워나갈 것이다.

 

주체93(2004)년 7월 12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