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5.17 논평


이라크에서 미군침략자들이 감행한 포로학대사건은 날이 갈수록 우리 국민과 전세계의 저주와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이라크강점 미침략군은 포로들을 짐승처럼 취급하면서 살인적인 각종 고문과 성폭행 등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잔인하고 추악한 야수적 만행들을 거리낌없이 자행했다.

알몸의 포로들로 「인간피라미드」를 쌓게 해서 정신육체적 고통을 주고 70대 노인의 잔등을 타고 앉아 짐승처럼 네발걸음을 하게 하였으며 포로들을 발가벗겨 놓고 군견이 물어뜯게 하고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쾌락을 느끼다 못해 사진을 찍고 녹화촬영까지 한 짓은 오직 인두겁을 쓴 미군야수들만이 감행할 수 있는 추악한 만행이다.

미군이 감행한 포로학대사건은 국제법을 난폭하게 유린한 전범행위이고 「세계인권선언」에 도전하는 반인륜적 범죄행위이다.

이번 이라크포로학대사건을 통하여 「인권」을 입버릇처럼 외우면서 다른 나라를 「인권」의 도마위에 올려놓고 「인권재판관」행세를 하는 미국이야말로 인권유린의 왕초이고 희세의 인권범죄국이며 잔악한 인간도살국이라는 것을 다시금 만천하에 드러냈다.

우리 국민은 바로 이런 미국의 지배하에서 근 60년동안 미강점군의 침략과 약탈, 도륙의 대상으로 되고 있다.

「해방자」,「보호자」의 탈을 쓰고 이 땅에 피비린 첫발을 들여 놓은때로부터 감행한 미제침략군의 치떨리는 살육만행은 그칠새 없었다.

지난 6.25북침전쟁시기 미군야수들은 노근리를 비롯한 남과 북의 이르는곳마다에서 무고한 주민들을 닥치는대로 가장 잔인하게 학살했고 오늘도 이 땅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살인과 강간, 폭행과 약탈을 일삼고 있어 국민의 피가 흐르지 않는 날이 없다.

이라크에서 감행한 미군의 1년간 인권유린만행 앞에 세계가 전율하지만 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근 60년동안 우리 국민에게 감행한 주한미군의 만행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미국에 의해 자주, 민주, 통일의 열망이 짓밟히고 우리 국민이 당한 수모와 치욕, 무참한 죽음만 해도 참을 수 없는데 미국은 저들이 감행하고 있는 명분없는이라크침략전쟁터에 우리 청장년들을 끌어가기 위한 추가파병압력까지 가하고 있다.

우리 국민은 더이상 미국을 위해 피를 흘릴 수 없고 미군의 총탄받이로 몸을 맡기며 다른 나라사람들에게 총을 겨누고 양키들 대신 전쟁의 수치스러운 희생물로 될 수 없다.

이라크에서의 민간인학살과 포로학대사건에 대한 세계적인 항의규탄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이라크에 파병했던 많은 나라들이 연이어 파병철수를 단행하고 있는 때에 오히려 여기에 파병하는 것은 우리 민족과 세계평화애호민중들의 지향과 염원에 역행하는 반인륜적, 반민족적 죄악이다.

각 정당들과 당국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17대 국회 개원 즉시 민의에 부응하여 범죄적인 이라크추가파병결정을 단호히 철회해 버려야 한다.

새 것을 지향하는 각계민중은 제일 낡고 부패한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청산하고 미군강점 60년을 넘기지 말아야 하며 내년을 미군축출, 식민지청산의 원년으로 되게 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하게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