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민주전선 대변인 5.14 성명

 

최근 이라크에서 감행한 미군의 포로학대만행은 우리 민중과 국제사회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

이라크를 강점한 미군은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살인적인 구타와 고문, 엽기적인 성적모욕 등 잔인하고 비열한 행위를 일삼아 전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짐승도 낯을 붉힐 이 같은 만행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정의의 전쟁」을 선택했다는 미국의 강변이 기만에 불과하며 말끝마다 인권을 걸고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고 인권재판관행세를 하는 미국이야말로 인권유린의 왕초이고 세계최대의 인권범죄국이라는 것을 국제사회의 면전에서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민족민주전선은 미강점군의 극악한 포로학대만행을 나치스의 잔학성을 능가하는 21세기야만들의 천인공노할 국가범죄로, 사민보호와 포로대우에 관한 국제협약들과 세계인권선언을 난폭하게 유리한 특대형인권유린행위로 낙인찍고 이를 전 국민의 이름으로 단호히 규탄한다.

지금 부시일당은 일부 군인들의 「실수」요 뭐요 하면서 국제사회의 격노한 항의와 비난을 무마하려고 안깐힘을 쓰고 있지만 이번 만행은 전적으로 미군부에 의해 계획적으로 추진된 조직적 범죄이며 타민족, 타국가를 짓밟고 억누르는 데서 최대의 쾌락을 느끼는 미제국주의의 야수성과 잔인성, 포악성과 저열성이 낳은 필연적 산물이다.

극도의 인간증오와 살인기질을 타고 난 미제양키들은 지난 6.25전쟁시기에만도 이 땅에서 수백만의 무고한 양민들을 참혹하게 학살하였으며 오늘도 가는곳마다에서 남녀노소 가림없이 살인과 강간, 약탈을 자행하고 있다.

근 60년간 이 땅을 타고 앉아 온갖 만행을 저지른 미강점군의 잔악무도한 범죄는 미점령 1년밖에 안되는 이라크에서의 비인간적 학대만행에 비할바가 안된다.

더욱이 미국이 우리 민중에게 참을 수 없는 치욕과 불행을 덮씌운 것도 모자라 인간의 존엄이 참답게 보장되는 이북의 그 무슨 「인권」에 대해 떠드는 것은 저들의 극악한 인권유린 행위를 가리우기 위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은 인권을 귀중히 여기고 평화를 사랑하는 인류공동의 적일 뿐아니라 남북 온 겨레의 철천지 원수이다.

정의와 양심에 살기를 바라는 전 국민은 악의 화신이고 우리 민족의 모든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반미항전에 한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한다.

이라크포로학대만행을 규탄하는 내외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는때에 파병을 기어이 강행하려는 것은 우리 민중과 국제사회의 지향과 염원에 역행하는 범죄로 된다.

현 당국과 정치권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대미굴종적인 추가파병추진책동을 당장 중지하여야 하며 16대국회의 최대의 수치이며 죄악인 이라크파병결정을 취소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각계층 민중은 우리 국민을 반평화, 반인륜적인 범죄의 공범자로 만들려는 미국의 천만부당한 이라크추가파병강요책동을 단호히 저지분쇄하기 위한 범국민적 투쟁의 봉화를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

우리 한민전은 인간의 존엄과 민족의 자주권을 생명처럼 여기는 각계 민중과 더불어 반미자주화투쟁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외세가 없는 자주의 새 세상을 반드시 앞당겨오고야 말 것이다.

 

주체93(2004)년   5월14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