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5.8 담화

 

최근 미국이 이른바 이북을 걸고 미사일위협을 구실로 미사일요격방어체제구축책동을 극히 위험한 단계에서 강행추진하고 있다.

얼마전 미국방부의 미사일방어국장은 북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5기의 요격미사일발사체제를 알래스카에 전개하고 연말까지는 10기를 캘리포니아공군기지 등에 배치하며 내년에도 두개의 공군기지에 10기의 요격미사일을 추가로 배치한다고 하였다.

부시호전집단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우리 겨레의 열망이 날로 높아가고 북미간의 핵문제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진행되는 때에 내외의 강력한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미사일요격방어체제를 구축하고 그의 첫 대상으로 이북을 선정한 것은 북에 대한 선제공격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낸 또 하나의 엄중한 도발이고 선전포고로서 미국의 북침전쟁준비가 완료되어 실동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시로 된다.

알려진 것처럼 이미 「신작전계획- 5026」북침전쟁 계획을 완성한 미국은 일단 유사시 미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한미군을 재배치하고 판문점경비구역에서 근무하던 미군을 후방에로 철수시키기로 하는 등 북침전쟁준비를 마감단계에서 추진해 왔다.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육무기로 뒤덮인 이 땅에서 미국에 의한 북침도발은 이제 시간문제로 되었으며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해있다.

명분없는 이라크전쟁으로 궁지에 몰린 부시행정부는 북침전쟁을 기어코 일으켜 남북간에 급속히 고조되고 있는 평화통일기운을 차단하고 반미민족공조에 쐐기를 박으며 극도의 정치적 위기와 불리한 대통령선거형세를 역전시켜보려 하고 있다.

미국이 앞에서는 「한반도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6자회담」을 운운하고 있지만 그것은 북침선제공격책동을 가리우기 위한 연막이며 침략전쟁준비를 완료하기 위한 시간벌기용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

제반 사실은 미국이야말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에게 핵참화를 덮씌우려고 책동하는 전쟁광신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북이 뜻밖의 사고로 피해를 당한 때에 강행하고 있는 부시호전광들의 반북미사일요격방어체제구축 책동은 철두철미 북침전쟁준비책동의 일환으로서 대화일방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전 민족과 인류에 대한 오만한 위협공갈이다.

우리 민중은 이 땅을 극동최대의 핵전초기지로, 북침핵병기고로 만들고 미본토에서까지 한반도를 공격할 미사일공격체제를 구축하려는 미국의 엄중한 전쟁 책동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오늘 우리 민중이 바라는 것은 주한미군감축이나 핵무기배비, 미사일체제구축이 아니라 그의 전면 철수철폐이다.

미국은 우리 민족의 반미의지를 똑바로 보고 이 땅에 배비한 핵무기를 비롯한 모든 전쟁장비와 주한미군을 완전 철수시키며 범죄적인 미사일요격방어체제구축책동을 즉각 걷어치워야 할 것이다.

만일 미국이 우리 민족과 세계평화애호민중의 한결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요격방어체제구축 책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그로부터 초래될 파멸적인 악결과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전 국민은 반미반전투쟁에 겨레의 생존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북형제들과의 굳건한 민족공조로 미국의 요격미사일체제구축과 핵전쟁책동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반미반전평화수호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나가야 한다.

우리 한민전은 전 국민과 더불어 반미반전투쟁의 횃불을 더욱 높이 치켜들고 나감으로써 전쟁을 모르는 평화로운 한반도, 외세와 외군이 없는 자주로운 새 세상을 반드시 안아오고야 말 것이다.
 

주체93(2004)년 5월8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