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4.20 성명

 

얼마전 미국 부통령 체니가 서울에 기여들어 『한미동맹관계의 강화』를 역설하며 이라크추가파병을 조속히 실현할 것을 강박해 나섰다.

이것은 이라크파병을 반대하는 우리 민중을 무시하고 어떻게 하나 이라크의 사지판에 우리의 청장년들을 기어이 내몰려는 미국의 강도적 속셈을 그대로 드러내 놓은 것이다.

잘 알려진 바와같이 지금 이라크는 미제침략군은 물론 여기에 파병된 다른 나라 군대들에게 있어서 죽음의 함정으로 되고 있다.

이라크항쟁세력의 거센 공격과 미사일타격에 의해 미침략군과 파병된 외국군인들이 도처에서 매일과 같이 죽어가고 있다.

이라크에 있는 외국민간인들 속에서도 납치자, 희생자가 끊임없이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 민간인들도 목숨을 잃거나 억류당하는 사태가 빈번히 발생하여 전 국민의 커다란 불안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오늘 새로운 내전에 휩싸인 이라크에서 항쟁자들의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전지역이란 그 어디에도 없을 뿐 아니라 미국에 추종하는 파병국가의 도시들도 무자비한 공격대상으로 되고 있다.

이처럼 이라크사태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이라크파병에 동조했던 나라들이 연이어 철군계획을 발표하고 있으며 미국내에서도 이라크에서 「제2의 월남전쟁」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아우성을 치면서 미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당황한 미국은 어떻게 하나 우리 국민의 희생을 대가로 하여 이라크전쟁에 대한 세계적 비난을 무마하고 저들의 침략적 목적을 달성해보려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친미사대매국세력들과 군부호전집단은『추가파병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느니, 『차질없는 준비를 갖출 것』이라느니 하면서 파병지의 「안전상태」를 운운하며 이미 파병된 부대들의 교체 놀음까지 벌이고 있다.

만일 이라크추가파병이 끝끝내 강행된다면 파병부대장병들을 비롯하여 민간인들도 미군과 똑같이 이라크의 사막에서 처참한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며 이 땅도 무자비한 공격의 과녁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

우리 국민은 더이상 미국을 위해 피를 바치고 재난을 당할 수 없다.

한국민족민주전선은 우리 국민의 이익과 존엄을 무참히 짓밟으며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는 미국의 이라크파병압력과 우리 청년들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이 이에 적극 가담해 나서고 있는 친미사대세력의 책동을 용납못할 반민족적, 반평화적 범죄행위로 낙인찍고 이를 준열히 단죄규탄한다.

국민적 치욕과 불행만을 가져올 이라크추가파병을 결사저지하고 우리 젊은이들의 생명을 우리 국민의 힘으로 지키려는 각계민중의 파병반대, 반미자주의지는 확고하다.

미국은 우리 민족의 지향과 의지를 똑바로 보고 이라크전쟁터로 우리 청장년들을 내몰려는 강도적인 파병압력을 당장 중단해야 하며 이 땅의 침략군, 강점군인 주한미군을 전면 철수시켜야 한다.

현 당국은 국민의 일치한 요구대로 천만부당한 이라크추가파병을 즉각 철회해야 하며 이미 파견되어 있는 부대들도 시급히 철수시켜야 한다.

새로 구성되는 17대「국회」는 무엇보다 국민의 이익과 의사에 전면 배치되는 「이라크추가파병안」을 무효화하고 폐기시켜야 한다.

우리 한민전은 민족자주와 존엄, 정의와 평화를 바라는 각계국민들과 함께 미국과 우익보수세력의 발악적인 이라크추가파병책동을 단호히 저지파탄시킬 것이며 모든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반미반전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나갈 것이다.

 

주체93(2004)년 4월20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