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전 대변인 3.17 선명 

  

미국이 이라크전쟁의 불을 지른지 1년이 된다.

미국의 이라크침략은 이 나라를 타고 앉아 세계 제2위의 석유밭을 장악하려는 음흉한 목적 밑에 감행된 천만부당하고 날강도적인 강점이었다.

세계제패에 환장한 호전광 부시일당은 저들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이라크가 「대량살육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거짓정보를 날조하여 침략전쟁의 구실로 삼는 비열한 모략도 서슴지 않았다.

오늘 이라크의 참경은 미국이야말로 저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유엔헌장과 국제법도 짓밟고 주권국가에 대한 침략을 공공연히 자행하는 국제테러의 왕초, 깡패국가임을 만천하에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내에서까지 이라크전쟁의 부당성을 폭로하며 부시를 전쟁미치광이로 준열히 단죄규탄해 나서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내외의 강력한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이라크추가파병 책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라크침략전쟁으로 심각한 궁지에 빠진 미국을 대신하여 우리의 청장년들을 죽음의 함정으로 내몰고 막대한 자금을 「명분도 없이」 쏟아부으려는 것은 국민의 이익과 민족의 존엄을 해치는 반민중적, 반민족적 행위이며 미국의 이라크침략정책에 가담하는 반평화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이다.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미호전계층이 이라크다음은 북이라고 노골적으로 폭언하면서 한반도를 핵전쟁의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북을 「악의 축」,「핵선제공격대상」으로 규정한 호전적인 부시정권은 「핵문제」해결을 위한 이북의 공명정대하고 현실적인 일괄타결방안과 동시행동원칙을 한사코 거부하고 강도적인 「선핵포기」만을 주장하면서 한반도에 이라크전쟁에서 시험한 최첨단살육무기들까지 대대적으로 배비하고 있다.

미국이 떠드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란 저들이 추구하는 대북적대시정책, 침략교리에 이른바 「평화」의 보자기를 씌워 내외여론을 기만하며 대화의 막뒤에서 북침전쟁준비를 완료하고 실천에 옮기기 위한 교활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민족민주전선은 이라크 침략전쟁에 이어 한반도에 핵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는 미국의 무분별한 책동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전체를 핵참화 속에 몰아 넣으려는 천추에 용납못할 범죄행위로 낙인찍고 준열히 단죄규탄한다.

한계를 넘어선 미국의 무모한 북침전쟁광란으로 하여 이 땅에서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그것은 이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남과 북을 포함한 전체 우리 민족에게 가공할 핵재난을 덮씌우게 될 것이다.

우리 국민은 이 엄중한 사태를 결코 보고만 있을 수 없다.

각계 애국민중은 우리 민족제일주의기치 밑에 민족공조로 거족적인 반미반전투쟁에 총분기하여 미국의 북침전쟁책동과 당국의 이라크추가파병책동을 단호히 분쇄해 버려야 한다.

미국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시대착오적인 대북적대시정책과 북침전쟁야망을 버려야 하며 이 땅에서 전쟁의 근원인 침략무력을 즉각 철수시켜야 한다.

우리 한민전은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귀중히 여기는 전 국민과 함께 미국과 친미사대세력의 북침전쟁도발책동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해 더욱 힘차게 싸워 나갈 것이다.

 

주체93(2004)년 3월17일

서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