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만년 민족유산 선군으로 빛난다

유 미 영

(고 최덕신선생 부인)

 

강성대국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선군혁명의 북소리가 장엄하게 울려 퍼지고 있는 격동적인 환경 속에서 우리 인민은 민속명절-정월대보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조상대대로 즐겨 쇠던 음력설에 이어 민속명절들을 의의있게 쇠며 기뻐하는 인민들의 모습에서 저는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한껏 느끼곤 합니다.

20세기초엽에 이국땅에서 태어난 저는 망국노의 설음을 신물이 나도록 겪었고 이후 남조선에서 식민지예속민의 수치와 모멸을 뼈아프게 체험했으며 타향만리에서 망명객의 가슴아픈 수난도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 저는 사람들에게 민족적 존엄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절감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미국의 고립압살책동이 극한점에 달한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민족의 우수성이 날로 개화만발하는 우리 조국의 현실을 두고 남달리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위대한 선군정치로 민족의 자주적 존엄을 굳건히 수호하고 빛내어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을 모시어 우리 민족의 찬란한 문화유산이 모진 풍파 속에서도 퇴색을 모르고 끝없이 빛을 뿌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선군의 보검으로 반만년 민족유산을 지켜 주시는 우리 장군님에 대한 감사의 정을 가슴 속에만 묻어둘 수 없어 외람스럽지만 이렇게 붓을 들었습니다.

 

1

민족마다 오랜 세월 자기 발전의 길을 걸어오면서 창조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선 세대들이 역사적으로 내려오면서 창조하여 대를 이어 물려 주는 정신적 및 물질적 재보인 문화유산에는 민족의 넋이 어려 있고 슬기와 재능이 깃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문화유산을 민족의 우수성을 비춰보여주는 거울이라고도 하는가 싶습니다. 어느 민족인들 자기 민족의 얼이 비껴있는 문화유산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후세에 길이 전해가기를 바라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오랜 인류사의 갈피에는 민족문화유산이 강대국들에 의해 파괴약탈당한 실례가 무수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침략자들은 다른 민족을 동화시켜 노예로 만들고  저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그 민족의 넋이 어려있고 슬기와 재능이 깃들어있는 문화유산을 파괴약탈하는 것을 상책으로 삼아왔습니다.

약소민족이 겪은 수난의 역사는 곧 민족문화유산이 당한 수난의 역사이기도 했습니다.

나라를 통째로 빼앗겼던 일제식민지통치하에서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 겪어야 했던 수난을 과연 무엇으로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도 저는 중국민족옷인 연분홍색다부산자를 입고 시집가던 우리 처녀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시기 만주에 사는 조선사람들의 집대문가에는 「 망국노」라는 조소딱지도 자주 나붙군 하였습니다.  

이런 수모를 당하는 것이 얼마나 통분하였던지 어머니들은 딸들을 시집보내면서 중국여자처럼 변복을 시켜주었더랬습니다.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결혼식날만은 망국노라는 조소를 받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우리 민족의 풍습대로 분홍치마, 초록저고리에 칠보단장을 못하고 남의 민족옷을 입고 시가켠으로 가야 했던 그 정상은 말그대로 식민지망국노의 처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어찌 우리 여성들에게만 있는 불행이었겠습니까.

설음중에서도 가장 큰 설음이 망국노의 설음이라는데 나라를 빼앗겼던 그 시절에는 민속명절도 아무런 기쁨을 주지 못했고 민요도 서글픔만을 더해주었습니다.   

「민족동화」의 교리 밑에 감행된 일제의 민족말살책동은 동서고금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무지막지하고 악착하였습니다.

일제의 단군말살행위를 놓고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단군조선사를 말살하지 않고서는 「야마도민족」이 조선민족을 「동화」지배할 수 없다고 본 일제는 전국 각지에서 단군관련 역사책들을 총칼로 압수해 수십만부나 불살라 버렸고 단군을 신화속의 인물로 조작하는 극악한 역사외곡행위도 감행하였으며 조상전래의 단군사당들을 강제로 폐쇄하고 단군제마저 지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식민지통치의 무제한한 강권을 발동하여 감행한 일제의 민족말살책동으로 하여 역대 고분들과 유적들이 수없이 도굴, 파괴되었으며 「이조실록」과 규장각의 고서들, 「창덕궁」,「경복궁」,「덕수궁」에 보존되어 있던 문화재를 비롯하여 수십만점이나 되는 국보적인 문화유물들이 일본땅으로 실려 갔습니다.

벼락맞은 소고기마냥 강대국들의 약탈대상이 되어 유럽과 아메리카로까지 휘뿌려지며 우리의 문화유물이 당해야 했던 수난은 결국 국권을 지켜낼 힘이 없어 겪어야 했던 민족의 치욕이었습니다.

자기의 운명을 스스로 지키고 개척해나갈 힘이 없어 외세의 속지가 되고 강대국의 희생물이 되어야 하는 수난은 과거에만 있었던 일이 아닙니다.

자주의 불모지, 미국의 식민지 남조선에서 오늘도 계속 되고 있는 우리 민족문화유산의 수난은 참혹하기 그지 없습니다.

제가 중국땅에서 8.15광복을 맞고 그해 10월 시댁을 따라 서울에 발을 들여놓으니 만주는 일본사람세상이었다면 서울은 미국사람세상이었습니다.

거리를 미친듯이 싸다니는 미군용차들, 술에 취해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돌아가는 미군병정들의 꼬락서니는 정말 역겹기 그지없었습니다.

특히 일제「총독부」가 있던 건물에 거만하게 드리워져있는 「성조기」를 보고 광복의 기쁨은 커녕 지속되는 망국노의 울분이 가슴을 쳤습니다.

그때부터 30여년간 남조선에서 저는 외세에 의해 우리 민족의 우수한 풍습과 전통, 귀중한 문화재들이 무참히 유린말살되는 참극을 한두번만 목격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남조선에서 강탈해간 우리 민족의 문화유물만도 덕수궁박물관의 미술품들, 신라금관, 고려청자, 이조백자 등 무려 3만 8천 100여점을 헤아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옛 왕궁터에 미대사관건물이 들어앉으려 해도 항변한마디 못하고 워싱턴의 비위를 맞추는데 급급해야만 하는 식민지하수인 「정권」, 민족의 원시조 단군상을 모독하고 훼손하는 망동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양풍, 왜풍에 의해 민족의 넋과 미풍량속까지도 무참히 짓밟히고있는 남조선입니다.

이번 음력설을 맞으며 남조선의 한 방송이 각계층 성인남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데 의하면 전통적인 민족의상을 입지 않겠다는 가정이 63%나 되었고 세배나들이를 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60%를 넘었으며 응답자중 많은 사람들이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합니다.

자주적 힘이 약하니 민족적인 모든 것이 사멸되어 가는 이런 가슴아픈 참상도 빚어지는 것입니다.

남조선에서는 내 나라, 내 민족을 위한 종교활동도 마음놓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친미사대매국세력은 민족종교인 천도교의 애국애족의 이념과 민족성을 거세하고 저들의 식민지통치의 이용물로 만들어보려고 꾀하다가 그것이 통하지 않게 되자 박해와 탄압의 마수를 뻗치었습니다.

한때 천도교 교령으로 취임했던 저의 남편(최덕신)이 터무니없는 누명을 쓰고 모해당했고 해외망명의 길에 오르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은 미국의 조종 밑에 남조선당국이 감행한 박해의 마수에 기인된 것입니다.

오늘 남조선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생활의 모든 영역이 미국화, 일본화되어 버렸습니다.

남조선과 달리 우리 공화국북반부에서는 민족문화유산이 굳건히 고수되고 빛을 뿌리고 있습니다.  

민족적 정서가 짙게 풍기는 민족체육경기, 민속놀이로 흥성이고 조상전래의 미풍량속이 맥맥히 살아 숨쉬고  약동하는 이 땅, 민족전통의 음식문화가 활짝 꽃펴나고 민족적 정서가 짙은 선율과 춤가락들이 사람들의 생활을 보다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우리 조국. 조선민족의 유구성과 단일성, 우수성을 세계 만방에  떨치는 이런 시대가 그 언제 또 있었습니까.

미국의 고립압살광풍이 날로 기승을 부리고 온갖 이색적인 부르조아잡바람이 광란하는 속에서도 민족의 문화유산이 조금도 시들지 않고 굳건히 지켜지며 더욱 빛을 뿌리는 우리 조국의 현실은 선군정치가 펼친 또 하나의 장쾌한 시대상입니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선군정치는 무적의 군력에 의거하여 민족의 자주적 존엄을 지키고 빛내어나갈 수 있게 하는 세상제일의 애국애족의 정치입니다.

민족적 자주권은 염원한다고 해서 지켜지는 것도 아니며 또 누가 대신 지켜주는 것도 아닙니다.

「핵무기만능론」을 떠벌이며 세계도처에서 강권과 전횡을 일삼는 미국의 침략정책으로 하여 주권국가들의 자주권이 무참히 유린당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민족의 자주권은 군력이 안받침될 때에만 지켜지고 담보된다는 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주고 있습니다.

선군정치가 민족자주정치의 최고표현으로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천도교에서는 못살고 천대받는 사람들을 구제할 목적으로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구호를 들었지만 그 실현을 위한 방도를 올바로 세우지 못한 결과 자기 이념을 현실로 꽃피울 수 없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선군정치야말로 사회주의를 지키고 민족을 살리고 우리 천도교의 이상도 실현할 수 있는 만능의 정치방식입니다.  

이 위대한 정치가 있어 우리 조국은 그 어떤 정세변화에도 끄떡없이 제할바를 다하고 제할 말을 다하면서  민족의 자주권을 굳건히 수호해가고 있는 것이며 우리 인민은 든든한 뱃심을 가지고 민족의 우수성이 깃든 문화유산을 고수하며 더 활짝 꽃피워 가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선군정치가 아니었다면 우리 민족유산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미국의 침략행위로 하여 수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메소포타미아의 유적들과 문화재들이 무참히 파괴되고 약탈당하고있는 이라크의 처참한 정상이 떠오릅니다.   

미국 야만들에 의해 이라크의 민족문화유적유물이 당하는 수난을 어찌 남의 일로만 여길 수 있겠습니까.

선군의 보검이 있어 민족의 찬란한 문화유산이 굳건히 지켜지고 자주의 기상이 넘치는 속에 음력설과 수리날, 한가위와 같은 민속명절들도 활기에 넘쳐 쇠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대동문과 보통문, 을밀대와 최승대의 고색창연한 단청이 민족의 슬기를 한껏 돋구어주고 극장에 가도 식당에 가도 민족의 향취가 흘러넘쳐 더더욱 긍지높은 우리의 생활은 선군의 총대아래 구가되는 행복이고 기쁨입니다.

무적의 군력으로 민족의 운명을 굳건히 수호하고  자주의 기상으로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를 단호히 배격하며 민족성을 고수하고 최상의 높이에서 빛내어주는 선군정치.

참으로 이 위대한 애국애족의 정치가 있어 우리 민족이 창조한 문화유산은 세월과 더불어 더욱 찬연한 빛을  뿌릴 것입니다.

 

2

 

선군시대와 더불어 끝없이 빛나는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은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투철한 민족자주사상이 총대에 구현되어 지켜주는 겨레의 재보입니다. 민족의 위대성은 곧 영도자의 위대성입니다.

지난날 사대와 망국으로 빛을 잃었던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 자기의 모습을 되찾고 자주민족의 상징으로 빛을 뿌릴 수 있은 것은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을 민족의 수위에 높이 모신 그때부터였습니다.

저는 주석님의 가르치심을 40여차례나 받아안는 행운을 지녔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특별히 가슴뜨겁게 새겨 안은 것은 그분께서 지니고 계시는 나라와 민족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감정이었습니다.

평양시 강동군 대박산기슭에 솟아 오른 단군능은 반만년민족사를 찾아주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업적을 전하여 주는 역사의 기념비입니다.

주석님께서는 강동군에 있는 단군유적을 발굴하여 그 주변을 정리할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고 무덤에서 단군유골과 유물이 나왔을 때에는 너무도 기쁘시어 몸소 현지에까지 나가시어 단군능복구와 관련한 협의회도 소집하시고 능개건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다 밝혀주시었습니다.

생애의 마지막날에도 경제부문 책임일꾼협의회를 지도하시면서 단군능의 최종형성안을 보아주시고 빨리 건설하여 남조선과 해외동포들이 다 와서 보게 할데 대하여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신 주석님이시었습니다.

정녕 절세의 애국자이시고 역사학의 대가이신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어 우리 민족은 일제의 악랄한 책동으로 잃었던 민족의 원시조를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단군능만이 아닙니다.

고구려 시조왕의 무덤인 동명왕능도, 고려 태조 왕건 왕능도 주석님의 세심한 지도 밑에 웅장하게 개건복원되어 우리 민족사의 정통성을 역력히 보여주는 민족적 재보로 빛을 뿌리고 있습니다.

민족성의 최고화신이신 위대한 주석님을 모시어 공화국에서는 천도교도 애국, 애민정신이 강한 민족종교로 평가되고 그 활동이 적극 장려될 수 있었습니다.

주석님께서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집필하시면서 천도교의 애국적 이념과 역사로부터 개별적 천도교인들의 애국적 활동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언급해주시었습니다.

이것은 민족종교 천도교와 천도교인들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있던 애국, 애족의 민족정신을 귀중히 여기시고 크게 내세워주시려는 주석님의 뜨거운 민족애의 뚜렷한 표시로 됩니다.

나라와 민족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안으시고 민족의 우수성을 빛내어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오신 어버이수령님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뜻은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에 의해 더욱 찬란히 꽃펴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단일성과 유구성을 내외에 과시하는 성지로 솟아 빛나는 단군능에도 김일성주석님의 뜻을 받드시고 단군능을 빠른 시일내에 훌륭히 개건하도록 이 끌어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정력적인 영도의 손길이  깃들어 있습니다.

해마다 단군능에서는 개천절을 맞아 단군제도 지내고 북과 남, 해외가 모여 민족공동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로 개건된 단군능에서 「어천제」를 지낸바 있는 남조선의 대종교총전교였던 안호상선생은『김일성주석님과
김정일장군님은 민족의 원시조와 반만년민족사를 바로 잡아주신 민족의 은인이시고 어버이이십니다』라고 했습니다.

개천절민족공동행사에 참가했던 남조선의 한 동덕은 『단군이 고조선의 건국으로 우리 민족의 하늘을 열어 개천절이라 하지만 단군유골의 발굴과 단군능개건으로 우리 단군민족의 마음 속에 진정한 하늘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감동을 금치 못해하였습니다.

저는 단군민족통일협의회 회장으로서 개천절행사를 주관하면서 단군능을 돌아보고 격찬의 목소리를 터치는 남조선과 해외동포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단군민족의 얼을 지켜주신 위대한 주석님과 경애하는 장군님의 불멸의 공덕을 새기며 감사의 큰 절을 올리곤 합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김일성주석님의 사랑을 그대로 안으시고 우리 천도교인들을 변함없이 믿고 내세워주시며 천도교가 백수십년간 그려오던 애국적 동학이념을 현실로 꽃펴주고 계십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헤쳐오신 선군장정의 길,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존엄을 최상의 높이에서 빛내이기 위한 그 애국헌신의 장정에 받들려 오늘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은 얼마나 눈부신 빛을 뿌리고 있는 것입니까.

석왕사와 양천사, 심원사와 안불사… 오랜 역사문화유적들을 찾아주시고 귀중한 역사유적들이 많은 것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라시며 그 보존관리사업에 이르기 까지 깊은 관심을 기울이신 위대한 장군님.

때로는 민속명절들의 유래에 대해서도 가르쳐주시며 민족적 풍습을 존중하고 잘 살려 나가자고 이르시는 경애하는 장군님.  

민족요리발전에 기울이신 장군님의 심혈은 또 얼마나 각별한 것입니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통적인 민족요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꼽아주시며 그것을 만드는 방법까지 가르쳐 주시고 요리품평회, 요리경연도 조직하여 민족요리를 발전시키도록 하신 그 애국의 정치아래서 평양냉면, 신선로, 김치가 세계도처에서 사람들의 찬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민족성은 풍습이나 예의도덕 뿐 아니라 옷차림에서도 나타난다고, 우리 조선옷은 보기도 좋고 입기도 편리하다고, 특히 여성들의 우아한 치마저고리는 우리 민족의 상징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장군님.    

장군님의 그 감동 깊은 애국의 정치가 더욱 뜨겁게 안겨오는 것은 그것이 생활에서 여유가 있거나 정세가 평화로운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인류사는 곧 전쟁사라고 할만큼 역사에는 수많은 전쟁이 있었지만 미국과 대적하여 우리 인민이 벌인 사회주의수호전과 같은 준엄한 대결전은 없었습니다.  

비록 총포성이 없는 무혈전이었지만 그 치열성과 간고성은 말그대로 전대미문의 것이었습니다.

민족최대의 국상을 당하고 온 나라가 비분에 몸부림치던 그때, 동유럽사회주의나라들이 붕괴되고  연이은 자연재해로 하여 나라의 경제사정은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고 민족의 운명이 생사기로에 놓였던 그 엄혹한 시기에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 침략의 칼을 뽑아들었습니다.

『북조선의 붕괴는 시간문제』라며 『333붕괴설』까지 내돌리는 제국주의강도배들과 맞서 민족의 운명을 수호하기 위하여 선군장정의 길에 오르신 우리 장군님께서 하셔야 할 일인들 오죽이나 많으셨으며 가셔야 할 곳인들 또 얼마나 많으셨겠습니까.

그런 속에서 민족문화유산의 계승발전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과연 민족문화유산이 무엇이기에 우리 장군님께서  그리도 애지중지하시며 깊은 심혈을 기울이시는 것이겠습니까.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었습니다.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적 전통을 잘 살려야 사람들에게 조선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더 깊이 심어 줄 수 있으며 민족의 한 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깊이 자각하고 잘 수행해 나가게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래서였습니다.

민족의 우수성을 체득해야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지닐 수 있고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존엄도 빛내어나갈 수 있다고 보신 경애하는 장군님이십니다.

하여 조국이 시련을 겪으면 겪을수록, 미국의 고립 압살광풍이 기승을 부리면 부릴수록 민족문화유산을  더더욱 소중하게 여기신 장군님께서는 선군영도의 그 바쁘신 속에서도 민족의 풍습과 전통, 고상하고 아름다운 모든 것을 보호하고 빛내이기 위한 조치들을 연이어 취해주시었습니다.

진주보석도 닦아주는 주인이 있어 빛을 내듯이 문화유산도 그것을 가꾸어 주는 위인을 모셔야 빛날 수 있는 것입니다.

선군영장의 숭고한 애국의 뜻아래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보석처럼 빛을 뿌리는 역사유적들은 그 얼마이며 칠보산과 구월산, 정방산과 장수산을 비롯하여 문화적 재보로 가득찬 명소들이 선군시대에 얼마나 훌륭하게 새로 꾸려졌습니까.

음력설과 정월대보름, 수리날과 한가위와 같은 민속명절들을 더 뜻깊게 쇠고 「대황소상」 전국 근로자들의 텔레비젼민족씨름경기와 전국 농악무경연, 민족옷자랑 모임과 같은 반만년민족사에 일찍이 볼 수 없었던 경이적인 화폭들이 연이어 펼쳐져 민족의 흥취를 돋구어주고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북돋아주는 오늘의 선군시대입니다.

사람마다 조선민족의 한 성원이 된 긍지로 가슴 부풀며 민족의 슬기와 기상을 떨쳐가고 세상에 부러운 것없이 만복을 누리는 이 희한한 현실이야말로 만백성이 복락하는 이상적인 사회를 그리며 「광제창생」, 「지상천국」을 기원해온 우리 천도교인들도 꿈조차 꿀 수 없는 「한울나라」의 선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뜨거운 민족애, 투철한 민족자주 정신에 받들려 오늘 조국통일운동도 우리 민족제일주의를 당당하게 내세우며 자주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평양상봉의 그날에는 조선김치가 세계에  파급되어 대단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하시며 남녘의 인사들에게 민족적 긍지감을 안겨주셨고 북과 남, 해외가 모여앉는 통일행사들도 우리 장단, 우리 가락으로 민속놀이, 민족체육경기를 펼치며 민족자주의 축전장으로 되게 하여 주셨으며 남녘의 인사들에게 기념선물을 보내시어도 민족의 향취가 풍기는 송이버섯을 보내어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이십니다.

인류역사에 언제 우리 장군님과 같으신 애국애족의 정치가가 있었습니까.

자기 민족의 역사를 귀중히 여기고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것을 장려한 정치가들은 있었어도 우리 장군님과 같이 생사운명을 판가리하는 첨예한 환경 속에서 민족 문화유산문제를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고 존엄을 빛내이는 문제와 결부시키고 그 계승발전을 위해 노고와 심혈을 다 바친 그런 위인, 그런 정치가는 없었습니다.  

진정 선군태양의 빛을 받아 번영하는 선군시대와 더불어 우리 민족문화유산은 그 가치가 최상의 높이에 올랐고 자기 발전의 최전성기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민과 온 겨레와 함께 우리 천도교인들은 선군총대를 보검으로 치켜들고 민족문화유산을 지켜주시고 끝없이 빛내어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을 후손만대에 길이길이 전해갈 것입니다.

선군태양의 향도아래 융성번영할 선군시대와 더불어 우리 민족은 반만년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로 빛나는 민족의 우수성을 더 활짝 꽃피우며 통일되고 번영하는 강성대국을 이 하늘아래 이 땅위에 기어이 일떠세울 것입니다.

저는 민족의 운명이신 경애하는 장군님을 더 잘 받들어 모시고 장군님께서 이끄시는 조국통일성업에 미력이나마 여생을 다 바칠 것을 다짐하면서 붓을 놓습니다.